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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남포미술관(관장 곽형수)이 지역에서 묵묵히 작업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진 작가들을 초청해 릴레이 기획전시를 진행한다.
‘INVISIBLE(보이지 않는)’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특히 전남 동부권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작가들을 초청했다.
전시에는 김옥진, 김정하, 정정복 작가를 초청했고, 작가들은 일관되게 추구해온 작업 주제를 다채롭게 펼쳐내고 있다.
GS예울마루, 오스갤러리 등에서 12차례 개인전을 가진 김옥진 작가는 간결하고 단순하게 표현된 대상과 절제된 색으로 복잡하고 바쁜 도시 이면의 외로움과 공허함을 그려낸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화사한 파스텔톤의 따뜻한 화면이 인상적인 작품들이다.
그룹 ‘새벽’, 한국인물작가회 회원으로 활동중인 김정하 작가는 화폭에 담긴 여성의 뒷모습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의 무게를 담담히 서술한다.
‘중작파’ 회원으로 활동하는 정정복 작가는 꿈꾸는 나무를 통해 자신의 꿈과·희망, 그리고 미래에 대한 성찰과 응시를 이야기한다. 신비로운 색감과 세심한 붓터치가 눈에 띄는 작품들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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