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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유효슈팅 9개’ 끝내 열지 못한 포항 첫승, 광주 0-1패

by 광주일보 2021.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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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3분 페널티킥 실점, 무승 고리 끊기 실패
김호영 감독 “준비한 대로 경기, 득점이 아쉬움”

광주FC의 이한도와 펠리페가 1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몸싸움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포항 첫 승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광주가 1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K리그1 2021 10라운드 홈경기에서 0-1패를 기록했다.

홈 3연승과 함께 포항전 무승 고리를 끊기 위해 그라운드에 오른 광주였지만 강렬한 9개의 유효슈팅만 남긴 채 골대를 뚫지 못했다.

광주는 후반 13분 타쉬에게 내준 페널티킥 골을 만회하지 못하면서 포항전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패배로 포항전 역대 전적은 0승 6무 13패가 됐다.

경기 시작과 함께 ‘루키’ 엄지성이 슈팅력을 발휘했다.

펠리페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넘겼고, 김주공이 뒤에서 기다리고 있던 엄지성에게 패스를 했다. 엄지성이 바로 오른발로 슈팅을 날려봤지만 포항 골키퍼 강현무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전반 9분에는 광주 골키퍼 윤보상이 몸을 날리는 수비를 선보였다.

윤보상이 크베시치의 슈팅을 몸을 날려 저지했다. 이어 흐른 공을 잡은 송민규의 슈팅이 광주 골대로 향했지만 이민기가 공을 걷어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팽팽한 공방전이 전개되던 39분. 막내 엄지성이 다시 한번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엄지성이 왼발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빠르게 날아간 공이 아쉽게 골대를 맞았다. 펠리페가 튕겨 나온 공을 잡아 왼발로 툭 밀었다. 공이 골라인을 넘는 것 같았지만 강현무의 손이 빨랐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광주가 다시 한번 땅을 쳤다.

후반 5분 크베시치의 슈팅이 나오는 등 후반 초반 흐름은 포항이 주도했다.

후반 11분 헤이스의 프리킥에 이어 이한도의 헤더까지 연결되면서 광주가 반격에 나서는 것 같았지만 후반 13분 선제골을 내줬다.

포항의 타쉬가 교체해 들어오자마자 광주 진영을 빠르게 파고들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타쉬를 쫓던 알렉스가 손으로 밀었다는 판정이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타쉬가 광주의 골망을 흔들면서 팽팽하던‘ 0’의 흐름을 깼다.

선제 실점 뒤 광주가 승부를 되돌리기 위해 공세를 펼쳤다.

후반 22분 엄지성이 연달아 슈팅을 날려봤지만 아쉽게 골대를 비켜났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헤이스가 띄운 공이 펠리페의 헤더로 연결됐지만 힘이 완벽하게 실리지 않았다.

후반 28분 프리킥 상황에서 헤이스가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민기의 슈팅도 수비벽에 막히는 등 광주의 공격이 마음처럼 풀리지 않았다.

광주가 후반 40분 엄지성과 이순민을 빼고 이희균과 송승민을 넣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송승민이 투입과 함께 제공권 싸움을 벌여주면서 공격 기회를 만들어줬다. 헤이스도 송승민이 살린 분위기를 이어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헤이스에 이어 김원식이 공을 밀어봤지만 골대를 뚫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광주의 무대였다.

광주가 헤이스를 중심으로 거세게 포항 골대를 두드려봤지만,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고 광주의 0-1패가 기록됐다.

15개의 슈팅 중 9개가 유효슈팅으로 기록되는 등 광주는 포항을 압도하고도 아쉽게 ‘첫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광주 김호영 감독은 “우리가 포항을 상대하기 위해 준비한 대로 수비적인 부분, 역습 나가는 것, 측면을 열어서 제공권 경합을 해서 상대를 어렵게 하는 부분은 잘 됐는데 결국은 골이다”며 “페널티킥 외에는 특별히 실점할 상황이 없었고 여러 찬스가 있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선수들이 훈련한 대로 자기 몫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줬다”고 패배의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선방쇼로 광주를 울린 포항 골키퍼 강현무는 “앞서 우리팀이 6경기 무승을 하면서 힘들었다. 분위기를 바꾸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정말 많이 힘이 들었는데 운 좋게 이길 수 있어서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었다”며 “감독님, 코치님, 팀원들이 꼭 이겨야 하다고 뭉쳤다. 지면 밑으로 순위가 가기 때문에 힘들어질 수 있다고 해서 한마음으로 한 게 운이 따라줬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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