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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재기자

배우 겸 피트니스 선수 최은주 “나이 마흔에 피트니스 우승 매 순간이 영화죠”

by 광주일보 2021.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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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제9기 리더스아카데미 강연]
영화 무산 실의 속 운동 입문 … 하루 8시간 씩 운동 매진
운동 3개월만에 대회 우승 … “불가능 극복 도전은 진행중”

배우 최은주

 

2001년 우리나라 영화계를 휩쓸었던 ‘조폭 마누라’부터 ‘가문의 위기’,‘달콤한 거짓말’, 드라마 ‘허준’ 등에 출연하며 배우의 꿈을 이뤘던 최은주. 그의 ‘도전’은 지금도 멈추지 않는다.

지난해 최은주는 ‘2020 아시아 피트니스 콘테스트(A.F.C)’의 비키니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평생 배우를 꿈꿔왔다는 그가 ‘육체미의 절정’ 피트니스 대회를 휩쓸기까지, 그 터닝 포인트는 언제였을까.

최은주는 지난 13일 오후 7시 광주시 서구 치평동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을 찾아 ‘광주일보 제9기 리더스아카데미’ 강단에 섰다. 강연 주제는 ‘최은주의 터닝 포인트’.

그는 “피트니스 선수보다는 ‘배우’로 불리고 싶다(웃음)”며 강연을 시작했다. 데뷔 20여년이 지났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는 그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저는 사실 ‘TV유치원 하나둘셋’ 프로그램 진행자인 ‘하나 언니’로 데뷔했습니다. 하지만 제 목표는 배우였으니, 도전을 멈출 수 없었죠. ‘조폭마누라’ 영화 오디션에 합격해 ‘술집아가씨’ 세리 역할을 따냈죠.”

‘조폭 마누라’가 흥행에 성공한 것은 호재였지만, 동시에 최은주에게는 악재이기도 했다. 이후 섭외 제안이 온통 다방 아가씨, 술집 아가씨 역할로만 들어오게 된 것이다. 최은주는 “점차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소모하는 느낌만 받았다. 내가 원하던 배우의 삶에서 멀어지는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던 어느 날, 간만에 출연하기로 한 ‘액션 영화’가 무산되자 쌓인 스트레스가 폭발했다. 한순간에 목표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다이어트’도 제쳐 두고 매일같이 술을 마시며 설움을 풀었다.

힘들었던 이 때, 최은주는 체육관에서 우연히 헬스트레이너이자 방송인 양치승 관장을 만났다. ‘터닝 포인트’였다.

 

“양 관장은 ‘배우로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무려 9개월 동안이나 ‘같이 운동하자’고 제안했어요. 양 관장이 피트니스 대회 일정을 보여주며 제안해오자, 울음이 터졌습니다. ‘술집 여자’ 이미지를 벗고 싶던 제게 비키니만 입고 하는 대회에 나가라니, 이해할 수 없었죠. 하지만 양 관장을 따라 대회를 직접 보러 가니, 피트니스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말았습니다.”

최은주는 피트니스 대회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남은 시간은 3개월 남짓. 잦은 음주로 이미 배가 불룩 튀어나왔지만, 최은주는 철저히 단백질 위주 식단을 먹으며 하루 8시간씩 운동에 매진했다. 결과는 1등이었다.

“매 순간이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생각했어요. 불가능을 극복하는 영화 속 주인공이 되고 싶었죠. 나이 마흔에 피트니스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으리라 누가 생각했을까요?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여러분도 무엇이든 해낼 수 있습니다.”

최은주는 원우들과 간단한 ‘홈 트레이닝’ 운동법을 공유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먼저 의자에 앉아 할 수 있는 복근 운동을 선보였다. 의자 끝에 걸치듯 앉아 양 손으로 의자 등받이를 붙잡고, 다리를 교차하며 들어올리기만 하면 된다. 대신 배를 집어넣고 힘이 들어가야 효과가 좋다.

이어 하체 운동에 효과적인 스쿼트 하는 법을 공유했다. ‘투명 의자’에 앉듯이 앉기와 일어서기를 반복하면 된다. 무릎이 비교적 앞으로 나오면 허벅지 근력을 키우는 데 좋고, 엉덩이가 뒤로 빠지면 힙업에 좋다.

광주일보 제9기 리더스아카데미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린다. 오는 27일에는 개그맨 이용식을 초청해 강연을 듣는다. 이어 그림읽어주는 남자 이창용,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인 문요한,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강원국,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등을 초청해 강연을 진행한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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