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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최원준 “두려움 없이 뛰었다” … 허 찌른 3루 도루로 승리 견인

by 광주일보 2021.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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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선취타점, 12회 발로 승리 마침표
KIA 연장승부에서 3-2 승, 4연패 탈출

KIA 타이거즈의 최원준이 2-2로 맞선 12회말 김민식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향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최원준으로 시작해서 최원준으로 끝났다.

KIA 타이거즈가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서 연장 12회에 나온 김민식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3-2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끝내기 승의 주인공은 최원준이었다.

이날 시즌 처음으로 5번에 배치되면서 1번 타자로서의 부담을 던 최원준은 1회 첫 타석에서 적시타로 팀의 선제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2-2로 맞선 연장 1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기록한 최원준은 허를 찌르는 3루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끝내기 승의 주인공이 됐다.

선발로 나온 브룩스는 올 시즌 최다 투구 수인 109개를 기록하면 6이닝 무실점을 장식했지만,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KIA가 1회 선취점을 만들었다.

2사에서 최형우의 볼넷에 이어 나지완의 좌전안타가 나왔다. 그리고 최원준이 좌중간으로 공을 보내면서 5경기 만에 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이창진의 볼넷이 나온 4회 KIA가 두 번째 점수를 만들었다. 이창진이 도루로 2루로 향한 뒤 한승택의 중전안타 때 3루에 안착했다. 무사 1·3루에서 박찬호의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향하면서 병살타가 됐지만, 3루에 있던 이창진이 홈에 들어오면서 2-0이 됐다.

1회부터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브룩스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기는 했지만, 실점 없이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그리고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시즌 세 번째 등판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브룩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온 박준표가 1사에서 마차도와 김재유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안치홍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면서 경기가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불펜 힘겨루기가 펼쳐졌다.

양 팀의 마무리 정해영과 김원중도 투입되는 등 힘겨루기 끝에 2-2에서 마지막 12회말 KIA의 공격이 시작됐다.

최원준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류지혁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향했다. 이어 이창진의 볼넷으로 1사 1·2루. 최원준이 과감하게 3루 도루를 시도하면서 롯데 배터리를 흔들었다.

그리고 김민식의 타구가 좌익수 앞으로 갔고, 최원준이 공보다 먼저 홈에 들어오면서 올 시즌 첫 끝내기 승을 완성했다.

최원준은 “전에도 그렇게 끝내기 한 장면이 있어서 두려움 없이 뛰려고 했다. 김종국 코치님께서도 매번 그린 라이트라고 자신을 믿고 뛰라고 해주시기도 했다”며 “민식이 형이 플라이를 쳐줄 수 있는 콘택트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배라서 3루에 들어가게 되면 희생플라이로 끝날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도루를 했다. 그 결과가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도루 상황을 설명했다.

과감한 질주로 결승득점을 만든 최원준은 공격의 시작점이기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이 5번으로 배치한 게 성공했다.

최원준은 “1번으로 나가면서 타석은 많은데 포볼이 많이 없었고, 부상도 있어서 쫓기는 부분이 생겼다. 그런 부분에서 5번 타순에서 한번 쉬어가는 느낌이었다”며 “연습 배팅할 때부터 배트 길이도 줄여보고 타석 위치도 바꿔보고 느낌이 좋았다. 느낌이 살아나고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 처음도 좋았고 끝도 좋았다”고 웃었다.

한편 이날 10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은 2.1이닝 무실점 호투로 12회까지 책임지면서,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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