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승리·전력 다변화 동시에 노려
오늘 부산교통공사축구단과 원정경기
광주FC가 로테이션을 가동해 FA컵 승리와 전력 다변화를 동시에 노린다.
광주는 14일 오후 7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부산교통공사축구단을 상대로 하나은행 FA컵 2021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FA컵에서 광주는 로테이션을 활용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정규리그에서 화끈한 연승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탔던 광주는 지난 10일 K리그1 9라운드 성남 원정에서 0-2패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빡빡한 경기 일정으로 인한 체력 저하와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전한 광주에는 전력 다변화가 필요하다.
많은 일정이 몰려있는 4∼5월을 잘 버티기 위해서 로테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광주는 이번 FA컵에서 로테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로테이션을 통해 많은 경기를 소화했던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어 체력회복의 시간을 마련할 생각이다. 17일 ‘포항전 첫승’이라는 중요한 목표도 이뤄야 하는 만큼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통해 안방에서의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대신 FA컵을 통해 그동안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을 기용, 이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전술과 운영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수문장 윤평국을 비롯해 김효기, 김봉진, 정현우, 이순민 등 준주전급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좋은 기회인 만큼 동기부여도 상당하다.
FA컵에서 만나게 된 부산교통공사는 내셔널리그 시절부터 꾸준한 성적으로 주목을 받아온 팀이다.
K3리그 전환 후에도 강호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에는 1승 2무 무패로 안정적으로 리그를 보내고 있다.
또 부산, 성남, 울산 등에서 좋은 활약을 한 한상운과 포항을 거친 최용우 등 K리그 무대를 누볐던 선수들도 포진하고 있다.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만큼 FA컵 승부에는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광주는 ‘기회’를 노리고 있던 선수들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고, 이른 시간 득점포를 날리며 경기를 쉽게 풀어가겠다는 각오다.
로테이션을 선택한 광주가 FA컵 승리와 함께 정규리그 구상까지 동시에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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