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주·전남 소비자물가가 2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역 물가는 1년 전보다 광주 1.6%·전남 2.0%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1월(광주 1.6%·전남 2.1%)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이다.
광주지역이 ‘0%대 물가 상승률’에서 벗어난 건 지난해 3월(1.1%) 이후 딱 1년 만이다.
전남은 지난 2월 물가가 1.5% 상승하며 ‘0%대’를 벗어났다.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에 농축산물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공업제품 물가가 1년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지난달 광주·전남 공업제품 물가는 각각 0.6% 올랐다. 광주·전남지역 휘발유 물가는 11개월 간의 ‘마이너스’ 성장을 끝내고 지난달 각각 0.9%, 0.8% 상승했다.
농축산물 물가의 ‘두 자릿수’ 상승은 광주는 4개월째, 전남은 2개월째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농축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광주 15.0%, 전남 11.6% 상승했다.
광주 농축산물 상승률은 충북(15.5%)에 이어 17개 시·도 중 2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13.7%를 나타냈다.
파 가격은 2개월 연속 ‘세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오고 있다. 파 물가 상승률은 광주 234.2%, 전남 235.1%에 달한다. 양파 값도 광주 68.9%, 전남 25.9% 오름세를 지속했다. 가격이 주로 오른 농축산물로는 쌀(광주 14.5%·전남 13.6%), 사과(광주43.3%·전남 68.3%), 달걀(광주48.6%·전남 29.7%), 국산 소고기(광주 12.9%·전남 8.5%), 돼지고기(광주 13.2%·전남 7.3%) 등이 있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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