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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석기자

광주 군공항 이전 출구 찾을까

by 광주일보 2021.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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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전남도 공항이전 논의 다시 시작 … 상생협력 사업 기대
총리실 주관 범정부협의체 참여 지역 미래위해 손 맞잡기로
군공항 이전 범정부 주도 촉구

30일 민간·군공항이 공동 배치된 광주시 광산구 소재 광주공항 계류장에 민간항공기가 대기중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날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을 국무총리실 주관 범정부 협의체를 통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가 다시 시작되면서, 그동안 중단됐던 광주·전남의 상생협력 정책과 사업들도 제 궤도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최근 수차례의 물밑접촉을 통해 광주시의 유감 표명, 전남도의 수용, 국무총리실 주관 범정부 협의체 참여, 광주·전남 상생협력사업 재개 등을 합의했기 때문이다.

전남도의회는 광주시가 지난해 말 2021년까지 광주 민간공항 이전을 사실상 보류한 데 반발해 올 초 전액 삭감한 행정통합 용역 예산 2억원을 추가경정에 편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도는 또 상생 협력을 공동 목표로 정하고 행정통합 논의와 함께 광역철도망 구축, 지역균형 뉴딜 등 초광역 협력사업 공동 발굴, 광주·전남 지역 혁신 플랫폼 구축 사업 등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시·도는 수도권과 경부선 중심의 정부 국토발전 및 성장전략에 맞서 지역미래를 위해 손을 맞잡기로 함에 따라 향후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새로운 대책을 제시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이강 광주시 대변인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 민간 공항 이전이 보류되고 군 공항 이전 논의가 중단되는 등 광주시와 전남도의 합의사항이 이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도는 2018년 8월 광주·전남 상생발전 위원회에서 2021년까지 광주 민간 공항을 무안 국제공항으로 통합하고 군 공항도 조기에 이전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범정부 협의체가 구성된다면 광주시는 그 운영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등 광주·전남 상생, 동반 성장 차원에서 지역 최대 현안인 군 공항 이전 문제가 조기에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도 이날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내고 광주시의 유감 표명을 수용하면서 군 공항 이전 문제의 범정부 주도 촉구에 대해 광주시와 한목소리를 냈다. 이건섭 전남도 대변인은 “민간공항 이전 보류 등 시도 간 합의 사항이 이행되고 있지 못한 점에 대한 광주시의 유감 표명을 수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군 공항 이전 문제는 국가 안보와 직결된 국가적 현안으로 범정부 주도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전남도·국방부·국토부 등 4자 협의체 참여를 거부했던 전남도가 총리실 주관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이는 범정부 협의체에는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변인은 “범정부 협의체가 구성되면 전남도는 이전 지역 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지역발전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남도는 조정자로서 역할을 하는 등 국가 정책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시·도 대변인 성명이 나오기 전 문영훈 광주시 기획조정실장과 명창환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이 수 차례 만나 광주·전남 미래 발전 방안을 협의했다. 이 과정에서 총리실 주관으로 범정부 협의체를 공동으로 요청하고, 광주시가 유감표명을 하는 선에서 ‘군공항 이전 갈등’으로 막혀있던 광주·전남 간 상생 협력 방안을 재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주시·전남도가 시도민에게 갈등과 마찰을 빚는 모습을 더 이상 보여서는 안 된다는 입장에 공감했다”며 “과거에 얽매이기 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며 양 시·도가 정부에 한 목소리를 내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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