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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

11년 만의 최악 황사·미세먼지

by 광주일보 2021.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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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따갑고 목 칼칼 …“답답해요”
광주·전남 주민들 하루종일 큰 불편
짙은 황사 30일까지 이어져

 

광주전남지역에 고농도 황사와 미세먼지 등이 관측된 29일.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전망대에서 바라본 광주의 모습이 뿌옇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29일 광주와 전남에서 고농도 황사가 관측되면서 시민들이 하루종일 큰 불편을 겪었다. 광주·전남을 덮친 고농도 황사는 3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실외 활동 자제 등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미세먼지(PM10) 시간 평균 농도는 흑산도 936㎍/㎥, 광주 786㎍/㎥, 진도 151㎍/㎥ 등으로 관측됐다.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에는 황사경보가 발령 중이다. 광주·전남에 내려진 경보 단계의 황사 특보는 2010년 11월 11일 이후 11년 만이다.

앞서 환경부는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서울을 포함한 10개 시·도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오전 9시에는 광주와 전남 등 5개 시·도에 주의 경보가 추가 발령됐다. 이어 오전 11시 부산, 낮 12시 제주도가 추가되면서 17개 시·도 전역에 주의 경보가 발령됐다. 이는 2015년 황사 위기경보 제도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가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해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짙은 황사로 인해 시계(視界)까지 불량해 운전자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황사 농도는 30일부터 점차 옅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지난 26일부터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되고 있다”면서 “30일 부터는 황사의 농도가 점차 옅어지면서 황사특보는 차차 해제될 가능성이 있겠지만, 황사특보가 해제된 후에도 황사가 계속해서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처음으로 광주와 전남 등 전국 모든 시·도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되면서 광주시와 전남도 등도 황사 위기경보 대응에 나섰다. ‘주의’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올라가는 황사 위기경보 중 두 번째 단계로, 황사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고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 농도가 300㎍/㎥ 이상 2시간 동안 계속돼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내려진다.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에 따라 환경부는 중앙황사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유관 기관과 해당 지자체 등에 학교 실외 수업 금지, 민감 계층 피해 방지, 실외 근무자 마스크 착용 등의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도 각각 담당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황사위기대응본부를 꾸리고 관용차량 등 자동차 운행 자제, 공회전 금지, 도로청소 강화, 사업장 조업시간 단축 조치 등에 들어갔다. 또 황사 농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경계 단계 격상에 대비해 지역대책본부(본부장 시·도 지사) 구성 등도 준비하고 있다.

주의 다음 단계인 경계 단계는 800㎍/㎥ 이상 2시간 지속 예상이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 발생 가능성이 확실할 때 내려진다.

광주시 관계자는 “황사 농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경계’ 단계 격상에 대비하는 등 황사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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