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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나주 혁신도시 공기업들에 부는 ‘ESG 경영’ 바람

by 광주일보 2021.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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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오른쪽 두번째)는 16일 ‘농어촌愛 Green 가치 2030’을 비전으로 하는 경영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ESG 경영체제에 돌입했다.<농어촌공사 제공>

한국판 그린뉴딜(경제부흥)과 탄소중립이 국내외 화두로 떠오르면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공기업들도 본격적인 ESG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줄인 말이다. 2006년 제정한 ‘UN 책임투자원칙’을 통해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기업의 장기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비재무적 측면에서 측정하는 지표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 경영체제는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지역 상생을 이끄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6일 나주 본사에서 ‘농어촌애(愛) 그린 가치 2030’을 내건 경영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ESG 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공사는 올해 초 KRC혁신뉴딜전략을 수립해 그린 경제와 상생 플랫폼 등 ESG추진 기반을 마련한데 이어, 이를 발판으로 녹색사회, 포용사회, 투명사회를 핵심가치로 농어촌을 위한 ESG경영을 추진한다.

ESG경영 부문별 추진전략은 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으로 크게 나뉜다.

먼저 공사는 농어촌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에코(ECO) 전략을 추진한다.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264만t 감축을 목표로 농업생산기반시설을 활용한 재생에너지사업을 확대하고, 벼 재배 물관리 방식 개선으로 농업 온실가스 저감 노력에 힘쓸 예정이다.

전국 167개 시·군 511개소 농업용수 공급지역을 대상으로 한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를 통해 가뭄·홍수·수질 등에 대비한 시설물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기후환경영향평가제도를 도입해 사업계획 단계부터 전 과정에 거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탄소배출권 거래 활성화를 위한 농어가 지원을 계속해 나간다.

사회부문에서는 저소득 농업인을 위한 시설물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하고 생활인프라(SOC) 기반을 확충한다. 또 다양한 재능나눔으로 농어촌 공동체 회복을 도우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올린다는 구상이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투명한 경영과 부패방지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대국민 소통채널 120개를 구축해 농어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영기업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김인식 사장은 “ESG경영은 지속가능한 성장에 반드시 필요한 일인 만큼 공사가 농업분야 ESG를 선도해 새로운 농어촌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이에 따른 모든 성과가 농어민에게 환원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날 김춘진 신임 사장 취임식을 온라인 방식으로 열며 ESG 경영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기후위기, 코로나19로 인해 건강하고 안정적인 먹거리 수급이 더욱 중요해지고 강조되는 상황에서 aT 사장으로 임명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파괴로 농어촌의 낙후화가 심화되면서 갈수록 흔들리는 국산 농산물의 자립기반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속가능한 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의 먹거리 문제해결 뿐 아니라 건강·교육·환경 및 삶의 질 향상, 사회통합 등 정책과 연계하겠다”며 “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aT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공기업 한국전력은 올해 초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한전은 지난 1월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제1차 ESG 위원회를 열고 기구 출범을 알렸다. 김좌관 이사회 의장을 위원장으로 최승국 이사, 방수란 이사 등 3명의 비상임이사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ESG 관련 주요 경영 현안을 심의하고, ESG 경영전력 및 관련 사업계획 수립에 대해 자문한다. 아울러 지속가능경영 전반의 방향성 점검과 이에 대한 성과 및 문제점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최근 한전은 해외 신규 석탄화력발전 사업 추진 중단을 선언하는 등 경영 전반에 ESG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한전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데,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ESG 분야별 경영활동을 핵심주제로 담았다. 보고서에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확대와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의 조기폐지 및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의 전환 계획이 실렸다.

한전이 지역사회와의 공동발전을 위해 성공적으로 추진 중인 글로벌 에너지 허브인 ‘빛가람 에너지밸리’ 사업과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전력사업 특화형 사회공헌 활동 등 사회적 가치 구현 노력도 소개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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