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함평의 자동차극장이 개장 20일 만에 누적 관람대수 1000대를 돌파했다.
2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 1월28일 함평엑스포공원에 개장한 자동차극장이 20일 만에 누적관람 대수가 1000대를 넘어섰다.
함평 자동차극장은 호남권에 조성한 3번째 자동차 전용 극장으로 2개관에서 총 180대 차량의 동시 상영이 가능하다.
함평군은 시설 규모도 한몫 했지만 광주와 인근 시·군의 접근이 용이하고, 전국 두 번째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예매시스템을 구축한 점이 안정적인 극장 운영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반 영화관과 달리 자동차 안에서 가족이나 연인끼리 비노출된 채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도 코로나에 지친 주민들을 극장에 불러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함평군은 개장 1개월과 누적관람 차량 1000대 돌파를 기념해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의 요술램프’ 이벤트를 진행한다.
단체관람(사회·종교단체, 협회 등) 사전예매가 30대 이상일 경우 단체가 원하는 영화를 사전 조율해 평일 시간대 중 관람할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3월 한 달 간 진행할 예정이며, 자동차극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개장한 자동차극장이 많은 군민과 인접 시·도민의 관심으로 점차 안정되어 가는 것 같다”며 “전국 최고 수준으로 조성한 만큼 대도시와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기를 불어 넣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평=황운학 기자 hw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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