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3800명이 새로 둥지를 틀며 주민등록 인구가 3만6284명으로 불어났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은 지역인재 의무채용 대상인원 1280명(전체 신규 채용 2496명) 가운데 27%에 달하는 346명을 지역에서 채워 목표 초과 달성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3일 혁신도시의 성과와 지역 성장거점 발전 전략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나주 혁신도시 주민등록 인구는 3만6284명으로, 1년 전(3만2478명)보다 11.7%(3806명) 증가했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인구는 22만4019명으로, 전년(20만4716명)보다 9.4%(1만9303명) 늘어났다.
10개 도시 인구 가운데 나주 빛가람혁신도시가 16.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인구 증가율은 경남(25.3%)과 충북(12.0%)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나주 혁신도시 인구 증가율은 지난 2년 동안 혁신도시 평균 증가율을 밑돌았지만 지난해는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지난 2018년 나주 혁신도시 인구는 9.0%(2552명) 증가한 3만819명을 기록했고, 2019년 5.4%, 2020년 11.7% 증가했다.
지난 2019년 1659명 증가에 비해 이듬해에는 증가 폭을 2.3배 키웠다.
전국 평균 증가율은 10.5%(2018년)→6.3%(2019년)→9.4%(2020년)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개 혁신도시에 이전한 130개 공공기관은 총 1517명의 지역인재를 신규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28.6%를 기록해 목표치(24%)를 초과 달성했다.
나주 혁신도시 13개 기관도 채용대상 1280명 가운데 27%에 달하는 346명을 지역에서 뽑았다.
하지만 전체 평균 지역 채용률(28.6%)에는 못 미쳤고, 경남(24.3%)과 강원(26.4%)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10개 혁신도시를 포함한 12개 이전 지역별 지역인재 채용률은 세종(46.2%), 충북(40.1%), 대구(34.5%), 충남(34.2%), 부산(33.9%), 제주(32.1%), 울산(29.2%), 전북(28.3%), 경북(27.6%), 광주·전남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개 혁신도시에는 7893호의 공동주택이 새로 지어지는 등 총 8만4328호가 들어섰다. 나주 혁신도시에는 전체의 18.5%에 달하는 1만5634호가 조성됐다.
국토부는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전국 10개 혁신도시를 조성하고 총 153개 공공기관을 이전했으며 혁신도시 내실화를 위한 ‘혁신도시 시즌2’ 정책을 추진 중이다.
올해에는 혁신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발전을 위해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 공공기관 연계 협업사업, 정주여건 개선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혁신도시 클러스터 활용도가 낮은 지역은 기업 입주 공간과 공공지원시설, 일자리 연계 주택 등을 함께 짓는 혁신도시형 도시첨단산업단지인 ‘혁신도시 비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비즈파크에는 용지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우선 적용하는 등 혜택도 제공한다.
공공기관이 주도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 민간과 지자체가 협력해 사업을 수행하는 연계 협업사업도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국토부는 올해 공공기관 10대 협업사업에 48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10대 협업사업에는 한국전력이 주도하는 ‘에너지밸리 조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혁신센터가 올해 안에 모든 혁신도시에서 착공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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