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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택 6곳 ‘한국 민가정원’ 선정

by 광주일보 2021.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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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수목원은 지난해 전남 고택 6곳을 ‘한국 민가정원’에 선정했다. 사진은 창평 장전이씨 고택. <문화재청 제공>

 

존재 위백규가 건립한 장흥 죽헌고택(전남민속문화재 6호)은 방촌마을 고지대에 위치한다. 농촌의 전형적인 양반가옥 형태로 지어졌으며 안채와 사랑채가 있고, 헛간과 곡간체가 있다. 행랑채는 유실되면서 화단으로 조성돼 있다. 고택 내부에는 단풍나무, 동맥나무, 감나무 등이 심어져 있다. 구릉지에 축조돼 담장과 사랑채가 주는 분위기가 소담하면서도 정연하다.

장흥 죽헌고택을 비롯해 무계고택, 나주 계은고택과 홍기창 가옥, 창평 장전이씨 고택, 영광 매간당 고택 등 지역 6곳이 ‘한국 민가정원’에 선정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수목원은 한국정원 발굴 및 원형복원, 관리 등 활성화를 위해 2년에 걸쳐 모두 24곳을 발굴했다. 이 가운데 우리 지역에서는 지난해 모두 6곳이 선정됐다.

문화재연구소와 수목원은 등록된 문화재와 등록되지 않은 민가 정원들의 3차원 입체(3D) 스캔, 360도 가상현실 기록 등을 활용해 ‘디지털 민가정원’ 특별전을 개최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발굴은 과거와 현재 정원문화를 잘 반영하고 있는 민가 정원 기록의 필요성에 따라 진행됐다. 전통조경 연구기술과 정원기술 등 전문성을 토대로 문헌과 현장조사, 식재기록과 분석, 소유자 인터뷰 등이 이루어졌다. 특히 민가정원 기록이 근대정원들을 아울러 한국정원사의 빈 지점을 채울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흥 무계고택(전남문화재자료 161호)은 조선시대 철종 3년(1852) 고재극이 조성한 가옥이다. 급경사 지형에 3개의 공간이 상단, 중단, 하단으로 구성돼 있어 공간의 위계가 변별된다. 가옥 외부에 지당을 조성하고 배롱나무를 식재했으며 안채 앞 우물 주변에 석등을 설치했다.

풍산 홍씨 집성촌 도래마을 내부에 위치한 나주 계은고택(국가민속문화재 제151호)은 마당과 문간채를 연결하는 주 동선에 판석을 설치한 점이 특징이며 상량문에 1892년 건립됐다는 기록이 있다. 사랑마당과 사랑채 담장 아래 식생공간이 배치된 점이 눈길을 끈다.

나주 홍기창가옥(전남민속문화재 9호) 역시 풍산 홍씨 집성촌 도래마을에 있으며 1918년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안마당 관목 사이로 판석을 놓았으며 화단 주변에 괴석을 놓아 경관을 연출했다. 건물 구조 등이 좋아 당대 가옥을 살피는 데 좋은 자료라는 평가가 따른다.

창평 장전이씨 고택(전남민속문화재 41호)은 장전마을에 입촌한 이형정(1682~1752)의 종가다. 사랑방에 장방형의 방지와 중도를 조성하고 사철나무를 경계목으로 둘렀다. 과거에는 매화나무가 생육했는데 고사한 뒤 다른 매화나무로 대체됐다고 한다.

연안 김씨 집성촌에 지어진 영광 매간당 고택(국가민속문화재 234호)은 조선 후기 가옥이다. 사랑마당을 중심으로 사랑채, 서당, 연못을 배치했으나 현재 연못은 터만 남아 있다. 사랑마당에 화단을 조성해 은행나무와 관목류를 심었으며 뒷마당에는 감나무와 접시꽃 등을 심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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