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기업 투자금액이 전남이 전국 꼴찌였고, 광주는 17개 시·도 가운데 3번째로 적었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벤처기업 투자금액은 광주 253억원·전남 12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벤처투자 규모는 3조7376억원으로, 광주는 0.7%, 전남 0.3%의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은 전체 투자금액의 54.0%(2조176억원)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경기(21.8%), 대전(6.9%), 부산(3.1%), 경북(2.4%), 충남(2.0%), 인천(1.9%), 충북(1.3%), 제주(1.0%)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역 벤처기업은 광주 486명·전남 306명 등 792명을 고용했다. 1년 전에 비해 광주는 74명(18.0%), 전남은 83명(37.2%) 증가한 수치다.
전국에서는 4만828명에서 5만3452명으로, 1년 새 1만2624명의 벤처기업 고용이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서울(7407명)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전남과 광주 고용 증가 수는 전국에서 각각 12번째와 13번째를 차지했다.
지난해 고용 증가 인원을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가 2만1185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유통·서비스(9066명), 바이오·의료(4942명), 전기·기계·장비(4754명), 화학·소재(3623명) 등의 순이었다.
개별 기업 중에서는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의 고용이 가장 많이 늘었다. 컬리는 지난해 말 기준 1048명을 고용해 1년 전보다 688명(191.1%) 증가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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