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광주와 전남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첫 접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사의 백신으로 국내 초도 공급 물량은 76만명분이며,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의료기관 종사자 등이 우선 접종된다. AZ 백신에 이어 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3월 초 화이자 백신이 국내에 공급된다.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과 일정을 공개했다.
광주시는 오는 26일 만 65세 미만 요양시설 이용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시작한다. 광주시는 11월 전까지 시민 145만여명 가운데 70%인 101만5000명 이상에게 백신을 접종, 집단 면역을 이루고 일상을 회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4만5000명분의 AZ백신이 1차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 내 153개 요양병원·시설, 정신요양·재활 시설 입원(소)자, 종사자 1만8064명이 가장 먼저 접종하게 된다. 병원에서는 자체로 접종하고 요양시설 등은 위탁 의료기관이나 보건소 방문팀이 찾아가 접종한다.
비슷한 시기 106개 병원 종사자 1만4415명도 의료기관별로 또는 보건소에서 백신을 맞는다. 119 구급대, 역학조사·검역·검체·검사·이송·실험 요원들도 우선 접종 대상이다.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 환자 치료 병상 운영병원, 생활치료센터 의료진과 종사자도 1분기 내 접종 대상자에 포함됐다. 광주 6곳, 전북 6곳, 전남 7곳, 제주 3곳 등 22곳 5000여명이 대상으로, 다음 달 중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조선대학교에 마련된 호남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 10% 안팎을 접종하고 나머지는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접종한다. 가장 많은 인원이 이용하게 될 자치구별 지역 예방접종센터는 2분기에나 접종을 개시할 것으로 광주시는 내다봤다. 시민 대다수는 이들 접종센터와 479개(잠정) 위탁 의료기관을 이용하게 된다.
전남도는 국내 첫 공급 백신인 AZ 백신 76만명분 가운데 약 3만명분(2회 접종분 6만도스)이 전남에 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는 AZ 백신 우선 접종 대상군에 64세미만의 요양병원 등 요양시설 및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 1차 대응요원으로 정했다. 구체적 인원은 요양병원 8930명, 요양시설 5763명, 의료기관 1만1894명, 코로나 대응 4090명이다. 전남도는 오는 19일까지 AZ 백신을 접종할 요양병원, 요양시설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달 안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도 확정한다.
전남도는 화이자 백신 우선 접종 대상군으로 감염병전담병원(공공병원 등) 5개소, 중증환자 치료병상 1개소, 생활치료센터 1개소 의료진 등 종사자로 정한 상태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박진표기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국 최초 광주서 ‘시속 5㎞’ 무인 특장차 시범 주행 (0) | 2021.02.18 |
---|---|
자치경찰 7월 출범…기대·우려 교차 (0) | 2021.02.16 |
'식당·카페 등 영업제한 완화' 1.5단계…5인 모임금지 유지 (0) | 2021.02.15 |
광주경제자유구역, 광주 먹여 살릴 AI·미래차·스마트에너지 신산업 허브 (0) | 2021.02.12 |
중앙1공원 숲·호수·아파트의 ‘행복한 조화’ … 도심 속 명품공원 조성 (0) | 2021.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