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도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설 연휴 국내선 항공편을 확대하면서 광주·전남 공항 승객이 늘었다.
15일 한국항공협회 항공통계에 따르면 이달 10~14일 닷새 동안 광주공항 승객은 총 3만2366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1월23~27일) 3만1787명보다 1.8%(579명) 증가했다.
이는 광주~김포 노선이 지난해보다 2개 많은 3개 노선이 운항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동안 광주~김포 노선은 총 26편에서 89편으로 3.4배(63편) 늘었다.
여수공항도 같은 기간 여수~김포 노선이 2.3배 증가한 92편 운항되면서 전체 승객이 60.6% 증가했다.
설 연휴 여수공항 승객은 지난해 9863명에서 1만5836명으로 60.6%(5973명) 증가했다.
특히 김포에서 여수로 온 승객은 지난해(2477명)의 2.3배 수준인 5690명을 기록했다.
설 연휴 동안 두 공항 모두 제주 노선 승객은 감소했다.
광주~제주 노선 승객은 27.1%(-7563명) 감소한 2만361명으로 집계됐다. 여수~제주 노선은 전년보다 12.0%(-566명) 감소한 4148명이 이용했다. 무안공항은 국내·국제선 모두 운항되지 않았다.
한편 국내 15개 공항 가운데 지난 한 해 승객이 전년보다 늘어난 곳은 여수공항과 양양공항 뿐이었다. 지난해 여수공항의 여객은 총 32만8157명으로, 전년 32만2643명보다 1.7%(5514명) 증가했다. 광주공항 지난해 여객은 86만5642명으로, 전년(102만명)보다 14.9%(-15만명) 감소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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