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동광주점·롯데백화점 광주점
2년여 동안 광주서 5개 매장 문 닫아
일본계 의류매장 유니클로가 광주지역 2개 매장을 이달 철수한다.
지난 2019년부터 2년에 걸쳐 광주에서 문을 닫는 유니클로 매장은 5곳으로, 남은 매장은 7곳이다.
12일 유니클로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는 18일 홈플러스 동광주점과 홈플러스 방학점·목동점·강서점·성서점·아시아드점·칠곡점·해운대점 등 8곳에 있는 매장을 닫는다.
또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같은 달 25일, 롯데백화점 상인점은 19일에 각각 폐점한다.
이로써 유니클로는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서 모두 철수하고, 오프라인 매장 수는 143개로 줄어든다.
홈플러스 동광주점은 지난 2014년 5월 개점한 뒤 6년여 만에,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8년여 뒤(2012년 8월31일 개점) 문을 닫게 된다.
광주에서는 지난 2019년 일본산 불매운동이 일어나기 전 광주신세계점과 충장로점이 철수했고, 지난해 6월에는 롯데슈퍼 광주진월점이 폐점하면서 입점했던 유니클로도 개점 7년 만에 문을 닫았다.
한편 지난 2019년 4월에는 광주지역 첫 교외형 매장인 광주연제점이 문을 열기도 했다.
유니클로 측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같은 외부 요인의 영향과 함께 소비 트렌드 변화 등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해 더욱 효율적으로 매장을 운영하기 위한 비즈니스 전략의 하나”라며 현 상황에서 이달 이후 추가 폐점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유니클로 매장은 2019년 말 기준 187개에 달했으나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노 재팬’(No Japan) 불매 운동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줄어들기 시작했다. 불매운동이 거셌던 2019년 하반기에는 ‘위안부 피해자 모독’ 광고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 1월 말에는 2011년 개점 당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유니클로 플래그십 점포로 화제를 모았던 명동점이 문을 닫았다.
이달 광주서 2곳이 문을 닫으면 광주·전남에 남은 매장은 광주 연제점, 롯데마트 수완점, 롯데아울렛 광주 월드컵점, LF 스퀘어 광양점, 여수 둔덕점, 순천 연향점, 목포 상동점 등 7곳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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