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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광주시 127억·전남도 68억 ‘설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by 광주일보 2021.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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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안정대책 발표…집합금지 소상공인 대상, 유흥업소 첫 지원
전남도, 전통시장 미등록사업자·화훼농가·여행업자·예술인 등

 

이용섭 광주시장이 2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5개 구청장들과 제12차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가 설 명절 전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시민과 상인에게 127억원 규모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정부 지원에서 제외됐거나 추가 지원이 필요한 7개 분야 업종 및 계층에 당사자 신청을 받아 1인당 50만원씩 모두 68억원을 설 전 지급한다는 목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일 지난해 연말부터 집합금지 등 행정조치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저소득층 등을 지원하기 위한 제12차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 중 생계급여를 받지 않는 3만1500여가구에 각각 20만원을 지급하고, 집합금지(2020년 12월 24∼2021년 1월 31)가 내려진 유흥업소 1192곳에는 150만원씩을 지원한다. 유흥업소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또 종교시설 2100곳에 방역 물품 구매비로 30만원씩을 지원한다. 다만 신천지예수교, TCS 국제학교 관련 교회, 안디옥 교회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종교시설은 제외다. 전세버스 운송업체 25곳에는 150만원씩을 지원하고, 운수 종사자 1인당 50만원, 어린이집 통학 버스 기사 150명과 법인 택시 기사 2700명에게 1인당 50만원을 지원한다. 문화예술 활동가 2000여명에게 30만원씩, 문화예술 공연·행사 관련 업체는 100만원씩 지원한다.

공공 체육시설 운영 중단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비정규직에게는 1인당 150만원, 108개 실내 집단운동 체육시설과 20개 풋살장은 1개소당 1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이 밖에도 여행업체 434곳에 각각 150만원, 돌잔치 전문 업소에는 각각 100만원을 지급한다.

광주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1년간 11차례 민생안정 대책을 마련하고, 103만5000여명에게 2289억원을 지원했다. 보증금액까지 더하면 지원 규모는 8860억원에 이른다.

이용섭 시장은 “상대적으로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시민을 찾아 나눔과 연대를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집합금지나 비대면 전환으로 피해가 큰 분야와 취약계층을 5개 구청과 지원하기로 했다”며 “민생안정 대책이 코로나19로 생계가 막막해진 시민들이 조금이라도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가 이날 발표한 ‘코로나 19 제3차 긴급민생지원 대책’의 촛점은 정부 지원에서 제외됐거나 추가 지원이 필요한 업종 및 계층에 맞춰져 있다. 대상자와 소요 예산은 1만3616명, 68억원으로 전액 전남도비로 마련한다.

전통시장 상인 가운데 미등록 사업자로 정부 지원에서 제외됐거나 졸업식 등 행사·모임 급감으로 피해가 극심한 화훼농가 등이 그 대상이다. 지급액은 1인당 50만원이다.

당사자가 각 시군에 신청하면 전남도가 설 전에 직접 지급하는 형식이다. 각 시군은 이와 별도로 재정 여건 등 실정에 맞게 별도의 보편적 또는 선별적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다.

지급 대상자, 지원 총액, 지급 인원은 ▲전통시장 미등록사업자 20억원, 4000여명 ▲전세버스 기사 11억7000만원, 2340명 ▲법인택시 기사 12억5100만원, 2501명 ▲농어촌민박 미등록사업자 11억원, 2200명 ▲절화류(折花類) 화훼농가 11억원, 250명 ▲여행업자 2억6300만원, 525명 ▲예술인(예술활동증명서를 발급받은 예술인) 9억원, 1800명이다.

신청기간은 절화류 재배 화훼농가와 농어촌민박 미등록사업자, 전세버스기사, 법인택시기사, 여행업의 경우 3일부터 5일까지, 전통시장 미등록사업자는 3일부터 9일까지, 예술인은 3일부터 26일까지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모든 도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많이 부족하지만, 특별히 피해가 큰 취약분야 사업자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도민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다가오는 설 명절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타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타지에서 방문하는 가족, 친지, 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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