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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윌리엄스 감독 "경쟁 우선·FA·트레이드까지 ‘양현종 빈자리’ 채우겠다"

by 광주일보 2021.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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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이민우 이닝 무제한 활용...김유신·김현수·이의리 등 기대주

 

‘양현종 빈자리’ 어떻게든 채운다.

KIA 타이거즈가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1일 챔피언스필드에 다시 모였다. 새로운 시작날 가장 취재진의 관심을 끈 이는, 공교롭게도 캠프에는 없는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지난 30일 최종적으로 해외진출 의사를 밝히면서 올 시즌 KIA 구상에서 빠졌다.

다시 만난 선수 중 누가 가장 보고 싶었냐는 질문에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의 이름을 꺼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을 더 오래 보기를 바랐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고 난 뒤 야구라는 게 서로 흩어지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앞서 양현종과 계속 이야기를 했었다. 비시즌에 경기장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자신과 가족, 미래 등을 위한 결정은 본인에게 달려있다. 정말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결정하는데 많이 힘들어 했다”며 “미국 야구 상황과 코로나19 등으로 정말 좋지 않은 타이밍이다. 그러나 도전을 하기로 했다. 모든 이들은 꿈을 좇으며 산다. 함께 할 수 없어서 아쉽지만 응원해줄 생각이다”고 언급했다.

당연히 선발 구상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다양한 후보를 보고 있다”며 내부 경쟁을 먼저 언급한 윌리엄스 감독은 “이제 막 양현종의 거취가 결정됐기 때문에 논의를 하고 있다. FA라든가 트레이드 등도 생각할 수 있는 점이다. 모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내부 경쟁’과 함께 FA와 트레이드도 언급한 윌리엄스 감독. 조계현 단장은 ‘육성’에 좀 더 무게를 뒀다.

조 단장은 “오히려 양현종이 미국 진출로 마음을 먹으면서 어린 선수들, 준비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며 “캠프 시작했으니까 경쟁을 통해서 체력·기술·멘탈적으로 눈에 띄는 선수가 우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기회를 살리는 선수가 있을 것이다. 실패와 성공이 거듭되더라도 성장을 통해 빈자리를 메꾸는 게 가장 바람직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안정적으로 이닝을 소화해주던 양현종의 부재가 아쉽지만, KIA의 기대주들은 있다.

조 단장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좌완 김유신, 지난 시즌 막판 선발로 가능성을 보여준 우완 김현수, ‘루키’ 좌완 이의리·장민기 우완 박건우 등을 기대주로 언급했다.

윌리엄스 감독도 ‘경험’을 더한 선수들로 마운드를 다질 계획이다. 새 얼굴도 유심히 지켜보기 위해 광주 캠프 명단을 구성했다.

지난 시즌 선발로도 투입된 김현수와 장현식도 후보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발후보를 분류해뒀던) 지난캠프와 비슷하게 운영될 것이다. 김현수와 장현식은 함평 캠프에 있지만, 선발로 보고 준비를 한다. 함평과 프로그램은 똑같다. 전에 못 본 선수들, 신인 선수들을 보기 위해 이들을 광주에서 훈련하도록 했다”며 “지난해에는 캠프가 대규모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장소 제한도 있다. 함평과 계속해서 선수들 간의 이동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임기영과 이민우도 지난해와 달리 이닝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고, 그럴 준비가 돼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멩덴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그는 “멩덴은 지난해 모든 구단이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았던 선수다. 팔꿈치 문제가 있었지만 지난 시즌 다시 공을 던졌고, 좋은 모습 보여줬다. 예전 팀에서 봤고 다른 이들을 통해서 물어보기도 했다”며 “트리플A에서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다. 오클랜드에서는 브룩스처럼 스윙맨, 5선발 역할을 해줬는데 몸 상태도 좋고 선발을 위해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잘 아는 선수다. 지난해 많이 던지지는 못했지만, 선발로 준비할 것을 잘 알고 있다. 좋은 모습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IA는 지난 시즌에도 ‘에이스’ 브룩스의 갑작스러운 귀국으로 시즌 막판 임시 선발진을 가동한 적이 있다. 위기 속에서 김현수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등 성과도 있었다.

‘젊은 투수진’을 보유한 KIA가 전화위복의 시즌을 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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