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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터커 “1루수 OK … 팀 PO 이끌겠다”·멩덴 “콧수염 만큼 멋진 투구로 승부”

by 광주일보 2021.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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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서 격리생활하며 시즌 준비
터커 -대학 2학년까지 1루수 주 포지션 모든 기록의 수치 향상이 올 목표
멩덴- 윌리엄스 감독·브룩스·터커 한솥밥 경험 팔꿈치 수술 받았지만 몸 좋아

 

KIA 타이거즈에서 세 번째 시즌을 앞둔 터커(왼쪽) 와 KBO 데뷔를 준비하는 멩덴.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외야수 프레스턴 터커와 투수 다니엘 멩덴이 2021시즌 ‘가을잔치’의 주역을 노린다.

터커와 멩덴은 지난 18일 나란히 입국에 담양에서 격리생활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은 “1루수 OK”, “팔꿈치 이상 무”를 외치며 2021시즌 각오를 밝혔다.

익숙한 KIA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게 된 터커는 “다시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이미 적응한 팀에서 훌륭한 동료들과 뛴다는 것도 좋지만, 우리 팀이 발전하는 팀이라 더욱 만족한다”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 속도가 빨라 팀도 강해지고 있다. 우승할 수 있는 팀의 모습에서 몇 조각의 퍼즐만 남았다”고 이야기했다.

2019시즌이 끝난 뒤 장타력에 초점을 맞춰 변신에 성공한 터커는 올 시즌에는 ‘1루수’ 도전을 앞두고 있다.

터커는 “지난 시즌을 마칠 무렵 타격감이 굉장히 좋았다. 당시 스윙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기술·신체·멘탈 등 모든 부문에 신경쓰면서 감각 유지에 힘썼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은 내가 1루수로 나설 수 있기를 바랐다. 내가 1루를 맡는다면 상대 투수에 강한 외야수를 쓸 수 있어, 전술적 유연함을 가지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며 “지난 시즌 중 감독님이 물었을 때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준비하면 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 대학 2학년까지 1루수가 주 포지션이었기 때문에 어색함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경험을 살린 터커는 풋워크와 위치 선정에 신경 써 변신을 준비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수비와 타격에 고루 비중을 두고 훈련을 할 계획이다.

‘발전된 시즌’이 터커의 2021시즌 목표다.

터커는 “모든 기록의 수치가 지난해보다 향상되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은 특정 부문만 두드러졌지만, 올해는 모든 부문의 성적이 고루 좋아졌으면 한다. 또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움이 되겠다. 내 성적이 고루 좋아진다면 팀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며 “팬들의 응원이 있어야 선수들이 더 집중할 수 있고, 최고의 경기력을 뽐낼 수 있다. 하루 빨리 팬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멩덴은 올 시즌 낯선 리그에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 하지만 멩덴에게 익숙한 이들이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물론 브룩스·터커와도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다.

그는 “굉장히 설레고 기대된다. KIA의 일원이 됐다는 점과 새로운 무대에서 뛸 기회를 얻게 된 걸 매우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멩덴은 KIA를 선택한 이유로 “윌리엄스 감독님과 인연이 결정적이었다. 브룩스와도 한 팀에서 같이 뛰었고, 터커 역시 팀(휴스턴) 동료였다. 아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서 편안함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과는 오클랜드에서 코치와 선수로 2년간 함께 뛰어 친분이 있었다. 감독님은 ‘KBO에서 뛰는 것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말과 함께 ‘한국에선 선발투수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해주셨다”며 “미국에선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보직이 뚜렷하지 않았다. 선발을 보장받은 점에서 만족스럽고,좋은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만큼 몸상태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멩덴은 자신감을 보였다.

멩덴은 “몸 상태는 매우 좋다. 어깨와 팔꿈치 모두 최상이다. 지난해 2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지만, 메이저리그 개막이 늦어져 재활 시간은 충분했다”며 “시즌 마지막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무증상 확진으로 몸 상태에 이상은 없었다. 구속을 비롯해 모든 부분에서 좋았던 때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멩덴은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을 유지한 채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주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대학 시절 콧수염을 길러 지금의 스타일을 만들었다. 주변에서 좋아해 줘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이제는 나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생각한다. 지금 다시 콧수염을 기르고 있어 시즌에 들어가면 기대하는 스타일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며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공격적 투구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 그러면서 팀의 승률을 높이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슬라이더와 커터를 효과적으로 구사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KBO리그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지만, 구단에서 마련해 준 전력분석 자료를 공부 중이다”며 “KIA에서 뛰게 돼 기쁘고, 빨리 팬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 팬 여러분의 응원 속에 좋은 경기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언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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