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무료 모바일 서비스 앞다퉈 개설…은퇴 고객 잡기 분주
광주은행 ‘퇴직연금 시뮬레이션’ 月수령액까지 모바일로 ‘한눈에’
NH농협은행·하나·국민은행 등 금융상품 추천·부동산 상담도
자산운용 전문가를 만나지 않고도 ‘클릭’ 몇 번으로 무료 은퇴자산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은행 모바일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은 온라인·모바일 등을 통해 은퇴자산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 사가 운영하는 이 ‘비대면’ 서비스는 급여정보와 은퇴시기 등을 입력하면 연금 수령 예상액과 맞춤형 상품 정보까지 받아 볼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은행은 퇴직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매해 1회 이상 의무적으로 진행되는 교육을 위해 ‘퇴직연금교육시스템’을 개설했다.
이곳에서는 은퇴자산 설계에 대한 도움을 받고 퇴직연금 상품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학습과정’이 신설돼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법정교육을 스마트폰을 통해 받을 수 있게 됐다. 은퇴 뒤 받을 연금이 궁금하면 광주은행 ‘퇴직연금 시뮬레이션’을 이용하면 된다. 성별과 나이, 은퇴예상연령, 예상기대수명, 월급여 등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은퇴 때 받을 퇴직연금, 국민연금, 개인연금 등 5단계에 걸쳐 연금정보를 얻을 수 있다.
NH농협은행도 비슷한 형태의 ‘은퇴설계 자가진단’ 서비스 ‘올백(All100)플랜’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기본정보로 진단한 은퇴자산을 살펴본 뒤 농협은행 은퇴설계 전문가 ‘올백플래너’를 통해 상담을 받도록 하고 있다. ‘올백플랜’은 자산관리 컨설팅→양도·상속·증여 등 세무상담→부동산 상담 등 3단계로 구성돼 있다. ‘내 삶의 올백플랜’에서는 은퇴준비 관련 금융정보와 귀농귀촌 안내 등 다양한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투자기간과 투자금액 등을 입력하면 맞춤형 펀드 상품을 찾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 시뮬레이션’도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표준설계와 간편설계로 나뉜 ‘은퇴설계 계산기’를 마련했다.
은퇴에 필요한 자금과 준비자금, 설계과정을 단독설계와 부부설계로 분리해 도출할 수 있다. 30초 안팎의 시간이 소요되는 ‘간편설계’에서는 몇 번의 클릭으로 은퇴 필요자금, 준비자금, 여유·부족자금을 알아보고 ‘나의 은퇴준비율’과 부족금액, 추가 거치금액을 알아낼 수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모바일앱을 통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자산관리샵’을 운영하고 있고 신한은행 ‘미래설계포유’, 우리은행 ‘시니어플러스’, 기업은행 ‘IBK은퇴설계 연금모아’ 등도 관련 서비스를 구축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백희준기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교급식 납품농가 코로나19에 ‘직격탄’ (0) | 2020.03.09 |
---|---|
영업시간 줄이고 현장판매…기업들 활로찾기 (0) | 2020.03.08 |
광주·전남 자영업자 빚내서 버틴다 (0) | 2020.03.05 |
식탁까지 바꾸는 ‘코로나19’ (0) | 2020.03.04 |
한전 ‘취업 꿀팁’ 유튜브 공개 (0) | 2020.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