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숙박업 대출금 광주 8429억·전남 8313억
서비스업 18조 넘어…4.5% 증가 역대 최고치
광주·전남지역에서 지난해 자영업자가 몰린 서비스업 대출금이 18조원을 넘겼다. 서비스업 대출금 증가폭은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뛰었다.
음식·숙박업,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내수 부진에 업황이 나빠지자 대출로 버틴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자료를 종합하면 지난해 지역 서비스업 예금은행 대출 잔액은 광주 10조9426억원·전남 7조6143억원 등 18조556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광주·전남 서비스업 대출금은 전년(17조6836억) 보다 4.9%(8733억) 증가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대출금 증가폭은 지난 2018년 2.7%(4745억↑)의 2배 수준으로 커졌다. 지난해 제조업 대출금이 4222억(광주 2505억·전남 1717억) 증가에 그친 것과 대조된다.
광주 서비스업 대출금은 10조9426억원으로 전년(10조2019억) 보다 7.2%(7407억↑) 증가하며 11조원에 육박했다. 전남 대출금도 7억3382억원(2017년)→7억4817억원(2018년)→7억6143억원(2019년)으로 매년 1500억원 가까이 늘고 있다.
전체 서비스업 대출금의 10분의 1을 차지하는 숙박·음식점업 대출금도 가파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지난해 지역 숙박·음식점업 대출금은 광주 8429억·전남 8313억 등 1조6742억원으로, 전년(1조5882억)보다 860억(5.4%)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지난해 광주·전남에서는 부동산업 대출이 5조493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 4조9105억 ▲숙박·음식점업 1조6742억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 1조6700억 ▲금융·보험업 1조2139억 ▲운수·창고업 1조100억 ▲공공행정 등 기타 서비스 969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제조업·건설업·서비스업을 포함한 지역 산업대출 잔액은 60조6742억원(광주 36조8886억·전남 23조7856억)으로, 전년에 비해 4조9699억(8.9%) 증가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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