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가 ‘나이지리아 특급’ 사무엘 은나마니(26)와 ‘기대주’ 서명원(26)·최성진(19)으로 화력을 더했다. 12년 차 골키퍼 김다솔(32)을 영입해 뒷문도 강화했다.
전남은 13일 스웨덴 무대에서 활약한 외국인선수 사무엘을 영입했다.
윙포워드와 스트라이커로 활약할 수 있는 사무엘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공간 침투가 뛰어나며 수비수와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탄탄한 체격을 갖췄다.
공격수치고 크지 않은 183㎝의 키지만 탁월한 위치선정과 뛰어난 점프력, 헤더 스킬로 득점력이 좋고 특히 박스 안에서의 빠른 움직임이 눈에 띈다.
사무엘은 2018시즌 27경기에서 12득점을 하며 소속팀 AFC 에스킬스투나를 스웨덴 1부로 승격시켰고, 지난 시즌에도 28경기 13득점 2도움으로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사무엘은 “아시아에 온 게 처음이다. K리그에서 뛰는 게 나에겐 큰 도전이지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환상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 공격포인트를 최대한 많이 기록해 팀이 K리그1으로 승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전남은 차범근축구상 대상을 받은 기대주 서명원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서명원은 U-12부터 U-19까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잉글랜드 포츠머스FC 유소년팀에서도 뛴 경험이 있다.
서명원은 당진 신평중, 신평고를 거쳐 대전에서 26경기 4득점 5도움을 기록하며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이후 울산, 강원, 부천 등에서 기회를 노렸지만 치열한 경쟁 속 잦은 부상 등으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처진 스트라이커와 윙포워드가 주 포지션인 서명원은 폭발적인 스피드, 감각적인 슈팅,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앞세운 창의적인 플레이가 장점이다.
전남에서 부활을 노리는 서명원은 “전남을 보면서 팀 컬러가 좋다고 생각했다. 공격수로서 개인의 득점이나 도움도 중요하지만, 팀이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팀에 잘 융화되어 좋은 성과를 얻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2년 차 골키퍼 김다솔도 전남에서 또 다른 전성기를 꿈꾼다.
2010년 포항을 통해 프로에 입단한 김다솔은 베테랑 신화용의 그늘에 가려 2014년까지 5년간 33경기 출전에 그쳤다.
기회를 찾아 대전, 인천으로 떠났지만 자리를 잡지 못한 김다솔은 2017시즌 여름 수원FC에 입단했다. 그리고 한 시즌 반 동안 37경기 36실점으로 ‘0점대 실점률’을 유지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김다솔은 수원FC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수원삼성으로 이적했지만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전남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김다솔은 뛰어난 위치선정을 바탕으로 한 노련한 경기운영이 돋보인다. 볼 컨트롤과 패스가 좋아 빌드업에 능하며, 큰 키(188㎝)를 활용한 공중볼 처리도 뛰어나다.
김다솔은 “팀이 승격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말했다.
전남은 우선지명을 통해 광양제철고 출신의 ‘루키’ 최성진도 영입했다.
최성진은 전남드래곤즈 U12, U15, U18를 모두 거친 최전방 공격수다. 192cm의 장신으로 좋은 피지컬을 바탕으로 중앙 수비수도 소화 가능해 전력 구성에 다양한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성진은 지난해 연습경기를 통해 몇 차례 테스트를 받았고, 전경준 감독의 눈길을 끌었다.
최성진은 “초등학교 때부터 꿈꿔왔던 프로 입단이 현실이 되어 기쁘다. 막내로서 열심히 하고, 팀에 잘 융화되어 팀이 승격을 하는 데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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