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입정시 원서 접수
서울 주요대, 이월인원 추가 모집
전남대·조선대 모집 인원 늘어
광주대 491명·호남대 317명
동신대 30명 수능 성적 100%
7일부터 전국 대학들이 일제히 대입 정시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올해 대입은 코로나19로 인한 결시자 증가, 수험생 감소 등 변수가 많아 수험생들의 ‘눈치 싸움’ 역시 치열해질 전망이다. 수험생들은 지난 5일 끝난 대입 수시전형에서 이월되는 미충원 인원도 잘 살펴야 한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대학들은 다음날부터 실시하는 대입 정시모집을 앞두고 수시 미충원 이월인원을 확정했다.
서울 주요 대학 중 가장 먼저 발표한 한양대는 가군에서 10명, 나군에서 14명이 추가돼 총 24명을 정시에서 추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시 선발인원도 기존 910명에서 934명으로 변경됐다. 지난해 25명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다른 수도권 주요 대학들도 7일까지 추가모집 인원을 확정할 계획이다.
수도권 대학 선호현상이 심해지면서 지역대학들은 수시에서 미등록인원이 대거 발생했다.
전남대는 이날 수시전형 정원 내 인원 294명, 정원 외 인원 80명 등 374명을 정시로 이월해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시모집 인원은 기존 1254명에서 1628명으로 늘었다. 전년도에 비해 190여명 대폭 증가한 수치다.
가·나군으로 나눠뽑는 조선대도 정시 선발인원을 당초 1029명에서 정원 내 인원 339명을 포함해 400여명이 늘어난 1431명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광주대는 가·나군 총 491명을 모집한다. 전형 요소별 반영비율은 수능 100%이며, 영역별 반영비율은 국어 30%, 수학 30%, 영어 25%, 탐구(1과목) 10%, 한국사 5%이다. 수능 가형에는 취득 백분위 점수에 10% 가산점이 적용된다. 간호학과와 유아교육과 등 전형별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 단대 범위의 광역화 모집(입학과 동시에 원서접수 시 희망한 학부·과 배정) 단위로 선발한다.
호남대도 정시모집 나군 원서접수를 실시하고 총 40개 학과에서 317명을 수능성적 100%전형으로 선발한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 한국사 등 5개 영역의 백분위 점수를 반영하는데, 탐구과목은 우수 1과목을 반영한다.
동신대도 7~11일 정시모집 가·다군 원서 접수를 실시한다. 정시 가군에서는 한의예과 20명·간호학과 10명을,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한다. 정시 다군에선 학과별로 수시 미충원 인원을 수능 성적 80%와 학생부 성적 20%을 적용해 모집한다.
총 여섯 번 지원기회가 있는 수시 모집과 달리 일반대 정시모집은 단 세 번으로 제한돼 수험생들은 자신의 성적과 지원희망 대학의 성적반영 기준 등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만약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에서 수시 이월인원이 많아졌다면 합격선이 내려갈 가능성이 커지므로 학생들은 이월인원 발생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입시 전문가들은 “정시모집 원서를 잘못 작성했더라도 대입지원대행 업체에 결제만 하지 않았다면 마감 전까지 수정이 가능하다. 다만 결제 후라면 접수가 최종 완료된 것이므로 수정이 불가능하다. 대입 지원서 작성한 뒤 저장만 해두고 결제한 것으로 착각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므로 수험생들은 이러한 실수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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