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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장비·인력 총동원 제설…땅·바다·하늘길 안전확보 총력

by 광주일보 202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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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에 대설·한파·강풍주의보가 내려진 7일. 광주공항 계류장에서 한국공항공사 직원들이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광주공항은 이날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시와 전남도가 한파와 강풍을 동반한 역대급 폭설피해를 막기 위해 ‘대설·한파 긴급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폭설로 통제된 도로와 바닷길, 하늘길을 확보하고, 지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제설작업 등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도는 또 코로나19 장기 방역 등으로 심신이 지쳐있는 공무원들이 폭설피해 복구작업 등을 하다 불상사를 겪는 일이 없도록 내부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7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시·도는 오는 9일까지 많게는 30㎝ 이상의 적설량이 예상됨에 따라 재난대비 비상 근무체제를 구성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이날 오후 시청에서 비상대책 회의를 열어 기상 상황을 공유하고 제설 등 대책을 논의한 뒤 합동으로 대설·한파 긴급대책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용섭 시장이 주관한 이날 회의에는 자치구 부구청장, 본청 시민안전실장, 종합건설본부장, 도시철도건설본부장, 소방안전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회의에서 “코로나19에 한파와 폭설까지 겹치면서 시민들의 한숨이 깊어져 마음이 무겁다”며 “대책반과 상황실을 중심으로 시민 안전을 지키고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시민 불편 접수창구를 ‘시·구 공동 대설·한파 긴급 대책반’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대책반은 다음 달까지 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긴급 전화를 운용한다.

시는 시민들이 제설, 장비대여, 피해복구 등의 지원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시·구 공동 대설·한파 긴급 대책반’으로 요청하면 곧바로 조치하기로 했다.

대책반 대표 전화번호는 ▲광주시 062-613-2119 ▲동구 608-2845 ▲서구 360-7471 ▲남구 607-2941~3 ▲북구 410-6490 ▲광산구 960-6896 등이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기상특보가 발효된 지난 6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공무원들은 출근을 오전 10시로 늦추고 제설 작업 등에 투입됐다.

시는 이날 하루에만 제설 차량 40대, 염화칼슘 등 1005t을 활용해 269개 노선, 686㎞ 구간에서 제설작업을 했다. 또 입산이 통제된 무등산 구간 등 진입이 어려운 시내버스 33개 노선은 단축 또는 우회하도록 했다.

전남도도 이날 대설·한파에 따른 대처 사항을 점검하고 대대적인 제설 작업과 함께 농작물·양식어류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이런 내용의 대설 한파 대응책을 보고받고 향후 추진대책 등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신속한 제설작업을 통해 빙판길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공공기관 장비뿐만 아니라 민간장비도 임대해 신속한 제설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특히 비닐하우스 눈 치우기 등 인력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해 군부대 등과 협의한 후 신속히 지원하고, 마을공동체와 자율방재단 등 도민의 협조가 필요한 내 집 앞 눈 치우기도 적극 홍보하라”고 지시했다.

전남도는 폭설 피해 저감을 위한 다양한 대책도 마련했다. 하우스 등 농업시설물 안전 점검과 함께 양식어류 월동장 이동 및 어선 입출항 통제 결박 대피 조치도 마무리 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도내 55개 모든 항로가 통제되고 있고, 도로는 구례 성삼재·진도 두목재·대명리조트 진입로 등도 이용을 금지했다.

방파제 해안가 등 인명피해 위험지역은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제설 중점구간은 집중적인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다. 제설작업에는 인력 1264명·장비 573대를 투입해 총연장 8544㎞ 구간 도로에서 제설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재난 취약계층 대상 1일 1회 안부 확인과 24시간 응급진료 비상 체계 구축, 재난문자·마을방송을 통한 대설 한파 예방 도민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전남도는 기상청 기상예보에 따라 비상근무 단계 상향조정 등 선제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대설 한파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비하기로 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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