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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달라지는 2021 그라운드] 프로야구 비디오 판독 확대…프로축구 새 엠블럼 달고 도약

by 광주일보 2021.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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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그라운드에는 ‘희망’이 싹텄다. 코로나19를 딛고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개막한 KBO와 K리그는 2020시즌을 무사히 완주했다. 신축년(辛丑年)인 2021년 다시 한번 도전의 무대가 펼쳐진다. 희망의 꽃을 피우게 될 시즌, 새로운 변화들도 있다.

◇ 4월 3일을 기다리는 KBO

KBO는 4월 3일 대망의 2021시즌 막을 연다. 지난해에는 KBO리그 출범 후 가장 늦은 5월 5일 시즌이 시작됐지만 올해 그라운드의 새로운 봄은 일찍 찾아온다.

각 구단은 2월 1일부터 자율적으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며 새 시즌을 준비한다. 코로나19 여파로 각 구단은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담금질을 하게 됐다.

KIA 타이거즈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와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경쟁의 시간을 보낸다.

지난해에도 판정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올 시즌 판정 논란을 줄이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 대상 플레이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공식 야구규칙 5.08(a)에 의거한 3아웃 이전 주자의 득점 ▲주자의 루의 공과 ▲주자의 선행주자 추월 ▲주자가 다음 베이스로 진루하기 위해 태그업 상황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2020년 처음 시행된 부상자 명단 제도 수정도 이뤄진다.

부상 선수들의 등록일수를 보장해 충분한 회복 기간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지만 현장에서 이를 남용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올 시즌부터 부상자 명단에 등록된 선수는 최소 10일이 지나야 엔트리에 재등록할 수 있다.

그라운드를 떠나는 선수들을 위한 ‘엔트리 추가 등록’ 제도도 시행된다. 홈에서 진행되는 공식적인 은퇴경기에 한해 엔트리 정원을 초과해도 은퇴 선수의 등록이 가능하다.

엔트리 등록 및 말소 마감 시간은 경기가 없는 날에도 평일 경기와 동일한 오후 4시 30분으로 조정했다.

감독·코치 외에 포수가 마운드를 찾을 때도 선수들끼리 작전 회의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연고 팀을 대상으로 1차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마지막 시즌인 만큼 고교야구에도 눈길이 쏠린다.

광주 동성고 투수 신헌민·내야수 김도영, 광주 진흥고 투수 문동주, 순천 효천고 포수 허인서가 KIA의 마지막 1차 지명 선수로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한편 KBO는 2022년부터는 전면드래프트를 통해 신인선수들을 선발한다. 

 

◇ 새로운 엠블럼 달고 도약하는 K리그

한국축구연맹은 지난해 11월 K리그 대상 시상식 2020에서 K리그의 엠블럼을 포함한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이하 BI)를 발표했다.

‘다이나믹 피치’(Dynamic Pitch)로 새롭게 정의한 BI는 선수들의 역동적인 플레이,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리그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하는 팀도 있다.

2011년 상주상무피닉스로 창단한 상주상무가 지난해 상주와의 연고 계약이 끝나면서 둥지를 김천으로 옮긴다. 지난해 K리그1에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장식했던 상무는 올 시즌 김천상무라는 이름으로 K리그2에서 승격을 향해 달리게 된다.

사령탑들의 변동도 눈에 띈다.

광주FC와 FC서울은 공교롭게도 사령탑을 맞바꿔 새 시즌을 보낸다. 광주 K리그2 우승과 K리그1 파이널A를 지휘했던 박진섭 감독이 계약 해지를 하며 서울로 떠났고, 서울의 감독대행을 맡았던 김호영 감독으로 사령탑 공석을 채우면서 ‘사령탑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지난해 K리그의 마지막 순간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장식했던 울산에서는 김도훈 감독을 대신해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홍명보 감독과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인 이영표는 강원FC 대표이사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코로나19는 올 시즌에도 그라운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K리그1에서는 최대 5명까지 교체 선수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한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결정에 맞춰 K리그도 올 시즌 3명에서 5명까지 교체 선수를 늘렸다. 대신 경기 흐름을 위해 교체 횟수는 3회(하프타임 교체는 별도)로 제한하고, 출전선수 명단도 기존 18명으로 유지한다.

또 구단들의 경영 사정을 고려해 2021시즌 부터 내년까지 ‘승리수당’ 상한선을 둔다.

K리그1은 경기당 100만원, K리그2는 경기당 50만원으로 제한되며 계약석에 명시되지 않은 추가 수당은 전면 금지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K리그1 최대 10억원, K리그2 최대 5억원의 제재금이 부과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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