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1차 동계훈련 뒤 내년 2월까지 남해·여수서 전훈
웨이트·체력 등 기본 다지기…전력 점검·새 시즌 구상
김호영 감독 “역동 축구 기대해달라”…주장 여름 “새 역사 만들 것”
새 사령탑을 앞세운 광주FC의 ‘무한경쟁’이 시작됐다.
휴식을 끝낸 광주 선수들이 28일 오후 광주축구센터에서 동계훈련을 갖고 2021시즌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오전 소집된 선수들은 훈련에 앞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오후에는 선수들이 스파이크 끈을 다시 동여맸다.
김호영 신임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내달 8일까지 안방에서 1차 동계훈련을 갖는다. 이후 남해와 여수로 장소를 옮겨 2∼3차 전지훈련을 치른다.
1차 동계 훈련은 ‘기본’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지난 11월 1일 시즌이 종료된 뒤 오랜 시간 휴식기가 이어졌던 만큼 웨이트 트레이닝과 체력 훈련을 통한 선수단의 기초체력과 근력 강화가 우선 목표다. 개별전술 위주의 프로그램을 통해 실전을 위한 워밍업에도 나선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새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는 시간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최근 취임 기자회견에서 “베스트 11은 정해져 있지 않다. 매 경기 달라질 수 있다. 개인적으로 무한 경쟁을 해왔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중요하다. 젊은 선수들, 베테랑들 선의의 경쟁 체제가 갖춰져 있어야 선수 개인도 발전하고, 팀도 발전한다”며 경쟁을 강조했다.
열악한 시민구단의 재정 상황을 고려해 경쟁을 통해 전력 극대화를 꾀하겠다는 생각이다.
김 감독은 개개인의 역량평가를 하면서 선수단 구성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김 감독은 “휴식기가 길었던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을 효율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을 연구 중이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 체력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며 “외국인 선수와 보강이 필요한 부분 등 선수 영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기존 광주보다 더 단단한 스쿼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차 훈련은 11일 남해에서 시작돼 여수를 거쳐 2월 10일까지 계속된다. 2차 훈련에서는 실전 준비에 무게가 쏠리게 된다.
전술훈련과 연습경기 등으로 선수들의 손발을 맞추고, 김 감독이 목표로 한 ‘역동적인 축구’로광주만의 색을 입히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 감독은 “올해 광주가 일궈낸 성적은 팀이 하나가 됐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동계 훈련 기간 팀을 더 끈끈하게 만들고 싶다”며 “2021시즌 광주만의 역동적인 축구를 기대해 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주장 여름은 “지난 시즌 많은 성과를 거둬서 부담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김호영 감독님의 말씀처럼 새로운 도전을 향한 기대나 설렘도 크다”며 “광주가 또 다른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이를 악물고 훈련에 임할 것이다”고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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