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상위 1·2위 차지…선수 평균 4억 3349만원
광주 1억 1600만원…리그2, 제주·경남·대전·전남 順
전북과 울산이 2020시즌 K리그 연봉 순위에서도 1·2위를 차지했다. 광주는 K리그1 최하위 연봉팀이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군팀 상주상무를 제외한 K리그1 11개 구단과 K리그2 10개 구단의 선수단 연봉 지출 현황을 발표했다.
선수단 연봉은 기본급과 함께 승리·무승부·출전·공격포인트 수당 등과 옵션 등을 모두 포함한 실질급액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K리그와 FA컵 경기에 대한 수당도 포함했다.
외국인 선수를 포함한 2020시즌 K리그1 11개 구단 소속 선수 전체 연봉 총액은 952억 422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9917만원이다.
K리그1 챔피언 전북이 선수단 연봉으로 169억 629만원을 지출하며 1위를 기록했다. 준우승팀 울산이 146억 3919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3·4위는 서울과 수원으로 각각 94억 2016만원, 87억 450만원이었다. 연봉에서는 상위권이었지만 두 팀은 각각 9위와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선수 1인당 평균 연봉도 전북 4억 3349만원, 울산 3억 6598만원, 서울 2억 478만원, 수원 1억 8134만원 순이었다.
창단 10년 만에 6강에 진출한 광주는 연봉 총액이 45억 2423만원으로 K리그1 꼴찌였다. 연봉 순위 10위 부산(58억4492만원)보다도 13억가량 적었다. 1위 전북의 연봉 총액의 27%에 불과한 규모이기도 하다.
K리그2까지 범위를 넓히면 광주의 연봉은 전체 21개 구단 중 14위다. 평균연봉도 1억1600만원으로 K리그1 최하위, 전체 14위였다.
국내 선수 평균연봉으로 좁히면 8981만원으로 K리그1 9위, 전체 12위다.
국내 선수 최고 연봉 상위 5위 자리도 전북과 울산이 싹쓸이했다.
전북 김보경이 13억 5800만원으로 ‘연봉킹’에 등극했고, 전북 홍정호(12억 6100만원), 울산 이청용(12억 5800만원), 울산 조현우(10억 9600만원), 울산 윤빛가람(10억 6500만원) 순이었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대구 세징야가 14억 3900만원을 챙겨 연봉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어 울산 주니오(11억 1300만원), 대전 안드레(10억 7600만원), 인천 무고사(10억 3400만원), 서울 오스마르(9억 8900만원)가 연봉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K리그2 10개 구단의 연봉 총액은 421억 396만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686만원이었다.
우승팀 제주가 가장 많은 74억 576만원(평균연봉 1억6457만원)을 선수 인건비로 썼고, 경남(69억 2906만원·1억6497만원), 대전(68억 5344만원·1억6715만원), 전남(40억7842만원·9947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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