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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광주FC 김호영 신임 감독 “서울전? 기대되는 승부! 광주만의 색 만들겠다”

by 광주일보 2020.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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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의 새 사령탑 김호영(오른쪽) 감독이 23일 광주전용구장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상견례를 하고 있다.

광주FC의 새 사령탑 김호영 감독이 ‘역동적인 축구’로 광주만의 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호영 감독은 23일 광주전용구장 1층 인터뷰룸에 기자회견을 하고 새로운 시작에 대한 각오를 언급했다.

“광주가 고향인 김호영입니다”라고 입을 연 김 감독은 “고향으로 온다는 기대감과 부담도 가지고 있었는데 좋은 기분으로 왔다. 20여 년 동안 지도자로서 경험한 모든 부분을 광주 시민,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금호고 출신의 김 감독은 1991년 일화천마를 시작으로 1996년 전북현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이후 지도자로 U17 청소년대표팀 수석코치, 광저우 수석코치, 동국대학교 감독, FC 서울 감독 대행 등으로 활약한 뒤 마침내 고향에 돌아왔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광주를 떠났다. 축구선수로 성장한 곳이다. 고등학교 때 기초를 잘 닦았고 그게 선수, 지도자로서의 바탕이 됐다. 지도자로서 20년간 다양한 경험을 했는데 그런 경험들은 고향에서 펼쳐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분명히 알고 있다. 광주 만의 색과 정서, 팬들이 선호하는 부분들 잘 알고 있다. 광주의 끈질긴 헌신적인 부분 자리 잡아가고 있다. 즐겁고 신나는 광주의 축구 색을 보여드리는 게 임무라고 생각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방향은 확실하다. 역동성을 바탕으로 1부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는 탄탄한 팀을 만드는 것이다.

김 감독은 “축구는 역동적이기 때문에 운동장 안에서 역동적인 축구를 하겠다. 적극적으로 물러서지 않는 축구, 공격적인 축구를 하면서 그런 플레이로 팬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겠다”며 “특정 선수에 의존하기보다는 전체가 조화를 이루며 빠른 공수전환과 강한 압박 수비를 하겠다. 실점을 안 하는 수비가 아닌 공격을 하기 위한 수비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개인보다는 팀을 언급한 김 감독은 ‘경쟁’을 통해 광주의 색을 입혀나가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타 팀에 있을 때 광주를 보면 정말 열심히 한다. 선수들이 존경스러울 정도다. 그런 부분에 세밀함과 기술적인 부분을 더하겠다. 베스트 11은 정해져 있지 않다. 매 경기 달라질 수 있다. 개인적으로 무한 경쟁을 해왔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중요하다. 젊은 선수들, 베테랑들 선의의 경쟁 체제가 갖춰져 있어야 선수 개인도 발전하고, 팀도 발전한다. 운동장에서 웃으면서 마음껏 자기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축구를 만들고, 그것을 보면서 시민들이 같이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목표도 설정해뒀다. 광주전용구장에서의 첫 승, 포항전 첫 승 그리고 ‘광주 스타일’이 김 감독의 목표다.

김 감독은 “전용구장에서 승리가 없다. 개막전에서 첫 승을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 또 포항에 이겨본 적이 없기 때문에 포항을 이겨 보겠다”며 “지금 당장 내년 시즌 구체적인 성적을 말하기보다는 1부 리그 경쟁력을 가지면서 신나고 재미있는 광주만의 축구 스타일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재정이 넉넉지 않은 시민구단의 상황을 고려해 ‘효율성’과 ‘원팀’으로 목표를 이뤄나가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구단 재정 등 현실적인 부분을 직시해야 한다. 특정 선수에 집중된 플레이를 하지 않기 때문에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는 선수를 준비하고 있다. 구단 상황에 맞춰 소통하면서 우리가 풀 수 있는 예산 안에서 효과를 낼 수 있는 선수 구성을 하고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야 경기장에서 즐길 수 있다. 훈련이 잘되어야 하는 부분이고, 훈련 전 단계는 마음이다. 선수들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그들의 가치를 최상으로 높이는 방향으로 지도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공교롭게도 광주와 서울이 지도자를 맞바꿔 내년 시즌을 맞게 되는 만큼 ‘서울전’은 K리그1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김 감독에게도 기다려지는 승부가 됐다.

김 감독은 “박진섭 감독하고 트레이드됐다고도 말씀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웃음)”며 “서울전 기대가 된다. 선수들하고 같이 상암에 가서도 즐기고 홈에서도 즐기면서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주 선수들과 상견례를 한 김 감독은 28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지휘하며 고향팀 데뷔전을 준비한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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