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직매장, 위기의 농가소득 대안 부상

광주·전남 19곳 월 평균 매출 3억4000만원
전년비 28% 7500만원 증가
매출 80% 농가 환원하고 하루 500여명 찾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1~5월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지원을 받은 광주·전남 19개 로컬푸드 직매장의 월 평균 매출은 3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남의 한 로컬푸드 직매장.<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전남 로컬푸드(Local Food) 직매장들이 연 평균 매출 30억원을 기록하며 농가의 새로운 판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산물 매출의 80% 이상을 농가에 환원하고 하루 500명이 방문하는 등 소비자와 농업인 간 유통 거리를 좁히고 있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1~5월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지원을 받은 광주·전남 19개 로컬푸드 직매장의 월 평균 매출은 3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 해 월 평균 매출 2억6500만원보다 28.4%(7500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올해 1~5월 19개 매장이 거둔 매출액은 322억9900만원으로 지난 한 해 매출액의 53.5% 수준을 보였다. 이 기간 동안 매장당 평균 매출은 1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장별 매출액은 여수농협 1호점이 51억1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장성 남면농협(50억900만), 도곡(30억2500만), 여천(27억100만), 수북농협(23억9300만), 순천 로컬푸드직매장 조례호수공원점(22억100만), 일로농협(20억5700만), 광양원예농협(19억4300만), 순천 로컬푸드직매장 순천만국가정원점(16억4100만), 화순농협(13억1200만) 등 순이었다.

광주·전남지역 국고 지원 로컬푸드 직매장의 평균 매출은 지난 2016년 21억3900만원에서 23억8400만원(2017년), 31억7300만원(2018년), 31억7800만원(2019년)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평균 매출은 3년 전보다 48.6%(10억3900만원) 올랐다.

로컬푸드 직매장의 성장세는 나주시가 로컬푸드 직매장을 포함한 ‘혁신도시 생활SOC 복합화 시설’ 건립을 위해 최근 추진한 타당성 검토 용역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주시 자료에 따르면 로컬푸드 직매장 빛가람점은 혁신도시 조성 초기였던 지난 2015년 1일 평균 방문객 수는 201명이었지만 지난해는 533명으로 2.7배(165.2%) 뛰었다.

연간 방문객은 2015년 8661명(영업 일수 43일)→2015년 10만8261명(〃362일)→2017년 15만881명(〃358일)→2018년 17만8309명(〃354일) 등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총 방문객은 19만3325명(영업일 수 363일)로, 20만명에 육박했다.

순천시 로컬푸드직매장의 경우 ‘직거래 1일 유통망’을 구축해 직매장 매출액의 88%를 농가에 환원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 문을 연 순천만국가정원점 1호점에 이어서 조례호수공원점 2호점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로컬푸드 2호점은 2018년 임시개장 기간 동안 6300여 명이 매장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매출은 2500만에 달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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