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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프로야구선수협, KBO에 키움히어로즈 ‘갑질’ 징계 요구

by 광주일보 2020.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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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의장 ‘야구놀이’ 이어 팬 사찰 논란까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키움 히어로즈의 ‘갑질’에 대해 KBO의 징계를 요구했다.

선수협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계속되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프로야구선수들에게 일명 ‘야구놀이’를 강요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에 유감을 표한다. 갑질 및 비상식적인 지시를 당장 멈출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또 프로야구 팬을 사찰하고 기만하는 등 프로야구 근간을 흔드는 행위를 자행하는 키움 히어로즈에 강력한 징계를 내려줄 것을 KBO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키움 허민 이사회의장이 퓨처스리그에서 2군 선수를 상대로 투구를 하는 장면이 보도되면서 ‘갑질’ 논란이 점화됐다.

허민 의장이 소속 선수를 상대로 캐치볼과 배팅 연습을 수차례 지시하는 등 ‘야구놀이’를 강요했고, 최근에는 투구 영상을 촬영한 팬을 감시하고 개인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야구팬들의 공분을 샀다.

올 시즌 키움에서 방출된 이택근은 이에 구단이 폐쇄회로(CC)TV로 팬을 사찰하고, 해당 팬을 조사하라는 부당한 지시를 했다며 KBO에 징계 요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키움 구단은 9일 입장문을 내고 “팬을 사찰하거나 이와 관련해 이택근 선수에게 지시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당시 구단이 CCTV를 확인한 이유는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에서 제보 영상이 촬영된 것으로 추측돼 보안 점검 차원에서 이루어진 일이다”며 “구단이 선수에게 야구와 관련되지 않은 일을 지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김치현 단장이 개인적인 궁금증 차원에서 물어본 정도이며 이후 이택근 선수에게 이와 관련된 내용은 일절 요청하거나 요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선수협은 “수차례 논란이 되고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버젓이 갑질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분노하고 있다”며 “프로야구팬을 감시하고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행위는 프로야구팬을 배신하는 행위이고, 팬의 신상정보를 알아낼 것을 선수에게 사주하는 행위는 팬과 선수를 이간질하고 더 나아가 신뢰 관계를 무너뜨리는 행위다”고 언급했다.

이어 “선수협은 키움 히어로즈가 소속 선수들에게 행하고 있는 상식을 벗어난 갑질 행태와 부당한 지시를 당장 멈출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KBO가 클린 베이스볼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프로야구선수들의 권익을 짓밟고 프로야구 팬들을 기만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실시, 엄중한 징계를 내려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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