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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감독·단장 없고 대표 사의 … 광주 FC ‘시련의 계절’

by 광주일보 2020.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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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특정감사, 기영옥 전 단장 재직 당시 횡령 혐의 포착
정원주 대표 이사 사의 표명…감독 선임 절차도 중단
구단, 경영난 가중 우려…선수단, 21일 소집 시즌 준비 돌입

 

최고의 성적을 낸 광주FC의 겨울이 춥다.

올 시즌 K리그1으로 돌아온 광주는 창단 첫 파이널A를 이루면서 큰 박수를 받았다. 특유의 팀워크를 발휘하며 광주의 저력을 발휘했지만, 내년 시즌은 안갯속에 가려져 있다.

시즌 종료를 앞두고 터져 나온 ‘FC 서울발 소식’이 시작점이 됐다. 논란과 진통 속에 광주의 ‘우승 감독’ 박진섭 감독이 서울로 떠나는 것으로 일단락이 됐지만 더 큰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새 감독 물색이 최우선 과제가 됐지만, 감독 선임 작업이 전면 중단됐다.

광주시의 특정감사 결과 기영옥 전 단장의 재직 당시 횡령 혐의가 드러나면서 다시 한번 광주가 뜨거운 이름이 됐다.

8일에는 감사결과에 책임을 통감하고 정원주 대표이사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구단주를 빼고 주요 자리가 공석이 될 위기에 처했다.

광주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기 단장이 물러난 뒤, 단장 자리를 채우지 못했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이 ‘임시 단장’ 역할을 하고 있다.

시즌 준비를 위해 바쁘게 움직여야 할 시기에 광주 실무진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K리그1 최하위 예산으로 어렵게 팀을 꾸려왔던 광주는 이번 사태들이 내년 시즌 운영에 타격을 줄까 노심초사 하고 있다. 이미 ‘돈싸움’에서 밀리며 주축 선수 중 일부와는 작별을 앞두고 있다.

내년 시즌을 위한 스케줄은 정해놓기는 했다.

오는 21일 재소집되는 선수들은 1월 8일까지 광주에서 2021시즌을 위한 워밍업에 나선다.

이어 남해·여수에서 동계훈련을 진행한 뒤 광주에서 마지막 ‘옥석가리기’를 진행할 방침이다.

하지만 훈련 일정을 빼고는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감독 선임을 위해서는 대표이사의 거취가 먼저 정해져야 하는 상황이다. 정 대표이사의 사직 여부는 이사회를 거쳐 구단주인 이용섭 광주시장이 결정하게 된다.

불행 중 다행은 광주를 향한 지도자의 관심이 뜨겁다는 것이다.

광주는 선수들에게 ‘기회의 땅’이다. 박기동(경남), 이승기(전북), 나상호(성남)에 이어 올 시즌 엄원상이 광주에서 태극마크를 달며 비상했다.

정조국·이종민은 광주에서 ‘제2의 전성기’를 보냈고, 광주에서 기회를 얻어 성공사례를 만든 이들이 많다.

물론 감독들에게도 광주는 매력적인 팀이다.

광주는 외압 없이 자신만의 색을 시험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도화지’ 같은 팀이다.

광주에서 수석코치로 시작해 기적의 승격쇼를 펼쳤던 남기일 감독도 올 시즌 제주 승격을 이끌며 최고의 지도자로 도약했다. 박진섭 감독도 광주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서울 입성에 성공했다.

아마 지도자부터 스타 출신까지 많은 이들이 광주에 이력서를 내고 사령탑 자리를 노리고 있다.

광주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새로운 시작의 봄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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