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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기자

‘40만 대이동’ 대학별 고사 남았다 ‘방역 고삐’

by 광주일보 2020.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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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데 이어, 논술·면접·실기 등 대학별 고사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교육·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6일 교육·방역당국은 지난 주에 이어 오는 22일까지 전국 대학에서 60만 3000건의 대면평가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의 지역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방역의 고삐를 늦춰선 안된다고 밝혔다.

입시를 치르는 주요 대학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대학별 고사는 자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한 비수도권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의 지역 이동이 빈번해져 감염의 위험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층은 무증상 감염자 비율도 높아, 대학별 고사가 전파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능 직후 주말(5~6일)에 20만명이 넘는 수험생들이 이미 대학별 고사를 치렀고, 오는 12~13일에도 20만명에 달하는 수험생의 평가일정이 있어 40만명 이상의 인구 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광주·전남의 수험생들이 수시에 맞춰 이동할 경우 최소 3만여 명이 한 두차례 이상은 타 지역을 방문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방역의 중점 목표가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최근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에서 “수능 이후 면접과 논술 등 대학별평가에 따른 전국 단위 이동이 이뤄지고 있고 대학 내 수험생 밀집이 예상된다”며 “수능이 끝난 후에도 친구·지인 모임은 잠시 미루고 안전하게 이후 일정을 준비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앞서 여러 차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을 통해 각 대학에 감염병 예방을 위한 비대면평가를 확대하라고 주문했지만 논술·실기 등은 공정성 확보를 위한 대면평가가 불가피한 데다 면접도 대학마다 여건이 달라 대면·비대면 평가가 병행되는 상황이다.

교육부가 오는 22일까지를 ‘대학별평가 집중 관리기간’으로 운영하고 방역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들도 대학별 고사 방역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12~13일 논술고사가 예정돼 있는 중앙대는 시험 시행 이틀 전 캠퍼스 전체를 ‘셧다운’하고 방역·소독을 진행한다.

숭실대는 오는 12·13·19일 진행되는 학종 면접을 최근 대면평가에서 실시간 비대면평가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1단계 서류 합격자는 확진자까지 모두 면접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주부터 면접을 실시하는 전남대도 수험생들의 접촉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모든 면접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수능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평이하다는 평가여서 대학별로 진행하는 논술과 면접이 수험생들에게 더 중요해졌다”며 “수험생들이 여러 대학과 지역을 이동하며 수시 전형을 치르는 만큼 개인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자가격리 수험생의 대학별고사 응시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8개 권역에 22개 별도고사장 348개 별도시험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다만, 자가격리자의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는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고 확진자는 일부 면접전형을 제외하면 응시가 제한된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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