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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광주 FC-박진섭 감독 결별 … 朴 “팬 사랑 잊지 않겠다”

by 광주일보 2020.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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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러브콜…박 감독, 가족 있는 서울로 복귀 희망
상호 합의 거쳐 계약 해지 가닥…구단, 후임 선임 절차 돌입

 

광주FC가 박진섭 감독과 작별을 고했다.

광주FC 구단은 1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상호 합의 하에 박진섭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아쉬운 작별이다. 광주는 시즌 종료를 앞두고 ‘서울발’ 소식에 곤욕을 치렀다.

한 인터넷 매체에서 박 감독의 FC서울행 기사를 보도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박 감독을 향한 ‘러브콜’이 있기는 했지만 어떤 결정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불편한 보도가 나왔다.

논란이 커진 것은 아직 시즌 중이었고, 박 감독과 2021년 12월 31일까지 계약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양측의 합의 없이 일방적인 계약해지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FC 서울의 비매너 행위에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창단 첫 파이널A를 이뤘던 광주의 2020시즌은 어수선하게 마무리됐다.

시즌이 끝난 뒤에도 뒷짐만 지고 있던 서울 탓에 광주는 혼란의 시간을 보냈다.

박 감독은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가족이 있는 서울로 복귀하기를 희망했다. 광주 입장에서는 박 감독의 심정에 공감하면서도 외부 요인이 발단이 돼 ‘약속’을 쉽게 깨는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심했다.

결국 광주는 상호 합의를 거쳐 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계약 해지에 따른 세밀한 부분은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박 감독은 “개인적인 사정이 있고, 어려운 부탁을 드렸는데 구단에서 큰 결심을 해주셨다”며 “구단과 팬들의 사랑에 깊이 감사드리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광주 품에서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도 전했다.

박 감독은 “광주에서 감독을 시작한 이후 해가 세 번이나 바뀌었다. 희로애락이 충만했던 3년이었다”며 “K리그2에서 시작해 플레이오프와 승격 좌절, 다음 해 K2리그 우승, 올해 파이널A 6위 등 이 모든 결과가 선수, 구단, 팬 모두의 노력이었지만 그래도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건 팬 한 분 한 분의 응원과 함성이었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가족과 함께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가족 곁에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쉽게 저버릴 수 없어 구단에 어려운 부탁을 드리게 됐다”며 “몸은 떠나지만 제가 감독으로서 인정받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빛고을 여러분들과 마음은 영원히 함께할 것이다. 기회를 주신다면 광주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여러분들과 새로운 빛을 만들어 나갈 시간을 늘 꿈꾸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2018년 광주의 지휘봉을 잡고 K리그2 우승, 파이널 A 등의 업적을 이뤘지만 아쉬운 작별을 하게 됐다.

광주는 박 감독의 거취가 결정되면서 정체돼 있던 2021시즌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후임 감독 선임에 우선 집중한 뒤 선수단 구성, 동계훈련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 관계자는 “구단은 박진섭 감독과 계약해지에 따라 곧바로 후임 감독 선임에 절차에 들어간다”며 “구단에 자신의 철학을 입힐 수 있는 감독을 영입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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