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5개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의 운영 시간을 수능 하루 전날인 2일에는 4시간 연장한다. 운영 시간은 당초 오후 6시에서 밤 10시까지로 연장된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2∼3일 이틀간 24시간 검사 체계를 운영하며 신속하게 검사 결과를 전달할 방침이다.
수능일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를 위한 별도 공간도 마련했다. 자가 격리 수험생은 인성고등학교와 송원여자고등학교, 확진자는 빛고을전남대병원(8개 병상)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시험 당일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시험장 내 별도 공간에서 시험을 보도록 했다.
광주시는 수능 거점 병원에 수험생 환자 배정을 맡고, 시교육청은 수험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확진자 거점병원 내 시험환경 조성 등을 책임진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수험생 중 시험 전 발열과 기침 등 이상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접촉했을 경우에는 곧바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 달라”며 “특히 수험생들은 다중이용시설, 학원, 교습소 등의 이용을 자제하고 원격수업을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기준 광주와 전남지역 수능 수험생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3명이고 자가격리자는 24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광주는 현재 수험생 중 확진자는 없고, 자가격리자는 2명이다. 전남 확진자는 3명이고 자가격리자는 22명이다. 이들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는 별도로 마련된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른다.
수능 당일 발열체크 결과 37.5도 이상이거나 기침을 하는 유증상자도 별도의 시험실에서 수능을 보게 된다. 이번 수능 응시자는 광주의 경우 총 1만6378명으로 전년(1만8353명)보다 2.2% 줄었다. 전남의 경우 총 1만4208명으로 전년(1만5993명)보다 11.2% 감소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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