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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기자

‘코로나 수능’ 결시율 역대 최고 전망…대입전형 최대 변수

by 광주일보 2020.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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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일 광주시교육청에 도착한 수능 문답지를 교육청 직원들이 고사관리실로 옮기고 있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결시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코로나19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필요한 수시 전형이나, 정시 합격선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에 따르면 올해 수능 지원자는 총 49만 3433명이다. 54만 8734명이던 2020학년에 비해 5만 5301명(10.1%) 감소했다. 이는 지난 1994학년 수능이 도입된 이후 최소치로 40만 명대에 진입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수능 결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1·2·3등급 상위권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능 시험장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수능을 반영하지 않는 수시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수능 응시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입시 커뮤니티에는 이처럼 수능 응시를 고민하는 수험생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대부분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학생부교과전형이나 논술전형 등에 지원한 이들이다. 굳이 수능 점수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괜히 수능을 쳤다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수능 직후 실시되는 면접과 논술 등 대학별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지난해 수능 결시율이 11.7%로 이미 수능 도입 이래 최고 결시율을 기록했음에도, 올해 지난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상황을 봤을 때 이번 수능에서도 3~5%까지 결시율이 늘어날 수 있다”며 “전체 응시자 수가 줄어들게 되면 1, 2 등급 인원도 줄어들어 수시에서 수능 최저 등급을 맞춰야 하는 학생들은 자기 실력과 무관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위권 학생은 물론이고 수능 최저 등급이 적용되지 않는 수시 전형에 ‘올인’한 수험생들이 수능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정시, 학생부 종합전형, 논술전형에 응시하는 수험생 간 등급 경쟁 격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도미노’처럼 각 등급 컷이 상승하면서 한 두 문제에 등급이 갈릴 가능성도 있다.

수시전형 논술시험을 준비 중인 고3 수험생은 “중하위권이 대거 결시하면 등급 컷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등급 기준을 통과하지 못할까봐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수능을 치르게 하는 것은 물론 수능 이후 대학별 고사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논술고사 등은 수능 다음날인 4일 시작돼 주말인 5·6일부터 3주간 주말마다 집중적으로 실시되지만, 대학 자체의 관리가 허술할 것을 우려해 비대면 방식 외에는 확진자들의 응시를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입시 전문가는 “교육 당국이 대입 응시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겠다며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별도고사장을 설치한 데 이어 최근에는 자가 격리자가 학내에서도 실기 시험 등에 응시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는 움직임이지만, 막상 응시자가 많은 논술 시험 관련 대책은 내놓지 못한 채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며 교육 당국을 꼬집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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