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원내 감염으로 코호트 격리됐던 전남대병원이 1일 격리해제와 함께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다만 지난 달 28일부터 제한 운영되고 있는 응급실은 오는 4일부터 모든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한 정상 진료가 가능하다.
이번 격리 해제는 그간 원내 감염확산 가능성이 낮아지고, 자가격리 됐던 의료진이 PCR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돼 진료현장에 대부분 복귀함에 따라 광주시를 비롯한 방역당국과의 협의 끝에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1일부터 외래 진료, 수술실 운영, 입원 등 모든 진료시스템을 정상 가동한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외래진료는 현행대로 비대면 진료도 병행해 이뤄지며, 외래를 통한 입원환자의 경우 환자와 보호자는 48시간 이내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있어야 입원이 가능하다.
이로써 지난 달 17일부터 사상 초유의 코호트 격리를 겪게 된 전남대병원은 그간 개인방역의 미흡함에 대한 뼈아픈 반성과 함께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정상 회복하고자 하는 전 직원의 노력에 힘입어 격리지연이라는 불상사 없이 2주 만에 격리에서 벗어나게 됐다.
지난달 20일 신임 병원장으로 취임한 날부터 공식 외부일정 없이 병원 정상 운영을 위해 매진해 온 안영근 병원장은 “코호트 격리 기간 동안 지역민 여러분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면서 “이제는 모든 진료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예전처럼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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