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번주가 중대 고비
지난 16일 열린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석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광주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던 신도수가 최소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확진자들은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대형마트와 식당, 커피숍, 동물원 등 광주 곳곳을 누비며 신천지 신도 외에도 150여명에 이르는 시민과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돼 자칫 추가 감염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가 파악한 신천지 광주교회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7명이며, 이들과 접촉한 신천지 신도는 100명이다. 또 신천지 관련 확진자 7명과 접촉해 격리된 시민은 160명으로, 신천지 신도 격리자(100명)를 포함하면 총 260명이 자가 격리됐다.
광주시는 신천지 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신도들이 더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경찰의 협조를 얻어 이날 오후부터 신천지 백운교육센터(공부방) 등에 대한 CC-TV 확인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광주시와 역학조사팀은 23일 신천지 주월교육센터 등 2곳을 방문했지만, CC-TV고장 등으로 영상을 확보하지 못하는가 하면, 문이 닫혀 있어 작업을 포기하기도 했다.
정부도 방역 봉쇄망을 유지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강립 코로나19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지역전파가 발생했고, 지역감염 사태도 확산돼 전국 확산이 매우 염려되는 단계”라며 “최대한 봉쇄전략을 통해 전국 전파를 막아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70명 추가돼 국내 확진자는 총 833명으로 늘었다. 또 경북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확진자 1명이 사망했다. 국내 8번째 사망자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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