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3개 공구 시공회사 선정 다음달 착공키로
전남도, 완공 시기 앞당겨 2023년 개통 정부와 협의
국가철도공단이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한 호남고속철도 2단계 시공회사를 선정,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간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완공이 오는 2025년까지로 지나치게 늦다는 지적에 따라 전남도는 2년 앞당겨 오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정부부처와 협의중이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호남고속철도 전체 구간 중 미연결로 남아있던 고막원부터 목포 임성까지 43.9㎞ 구간을 조기개통 등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7개 공구로 나눠 추진한다.
우선 총 7개 공구 중 턴키방식으로 추진한 3개 공구의 실시설계 적격자가 지난 13일 선정됐다. 각 공구별 적격자는 ▲2공구(함평 학교읍~무안읍) 동부건설(주) ▲4공구(무안 현경~망운면) 대림산업(주) ▲5공구(무안 망운~청계면) (주)태영건설 등으로 이들 업체는 컨소시엄으로 구성됐다. 업체들은 입찰 시 제출한 우선시공분(패스트트랙)에 대해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간다.
일반공사로 발주된 1·3·6·7공구 등 나머지 4개 공구도 오는 24일 개찰된다. 입찰 참여업체를 대상으로 종합심사를 거쳐 최종 낙찰자를 결정하며, 계약과 동시에 착공이 이뤄진다.
특히 국가철도공단은 무안공항 주변 생태환경 및 자연경관 피해를 최소화하고, 공항역의 동선을 공항과 일체화시켜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그동안 호남고속철도는 단계별 추진계획에 따라 전체구간 중 1단계 충북 오송부터 광주송정 182.3㎞ 구간은 지난 2015년 4월 신설 철도로, 2단계인 광주 송정부터 고막원 26.4㎞는 기존선을 개량해 지난해 6월 개통됐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2단계를 당초계획 보다 2년 앞당긴 오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며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무안공항의 교통접근성이 대폭 확충돼 충남 이남지역을 비롯 경남권, 전남 동부권까지 이용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철원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전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목포까지 이동 시간이 2시간 11분대로 단축된다”며 “무안국제공항을 이용중인 외국인들의 수도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양질의 철도교통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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