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좋아하는 임영웅 응원봉 사보려고요.”
트로트 열풍을 일으킨 TV예능 ‘미스터트롯’ 경연자들의 광주공연(6~8일)을 앞두고 문화·유통가 판촉전이 한창이다.
주 소비층은 트로트 ‘팬덤’ 문화를 만들어낸 50~60대 여성으로, 소비 여력이 있는 이들 구매층이 대형 유통가에서 ‘큰손’으로 작용하고 있다.
3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6일 동안 총 5억원 규모 ‘미스터트롯’ 굿즈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운영한다.
매장 규모는 33㎡(10평) 정도로, 9층 특설매장에 자리잡았다.
상품은 총 20가지로, 가장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은 단연 응원봉(3만8000원)이다.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을 가진 이 응원봉은 공연 때 공연자를 상징하는 색상에 맞춰 이른바 ‘떼창’을 위한 도구로 쓰일 예정이다.
가장 값이 나가는 상품은 7만2000원 상당 소주잔 세트이며, 후드티 6만원, 열쇠고리(키링) 2만원, 부채 1만5000원, 휴대폰 지지대(그립톡) 1만5000원 등 다양하게 매대를 채웠다. 이 매장에는 임영웅, 장민호, 정동원, 영탁 등의 실물 입간판이 세워진 별도 포토존도 마련됐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달 말 부산공연에 맞춰 열흘 동안 센텀시티점에서 운영한 임시매장에는 1000명 넘는 고객이 ‘미스터트롯’ 상품을 사갔다.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은 4만8000원 정도로, 이 기획전 총 매출은 5000만원이 넘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 주 구매층은 50~60대 여성이었다”며 “공연을 보는 부모님 선물을 사기 위해 매장을 찾는 고객도 잇따랐다”고 말했다.
매장에서 만난 안미연(22·광주시 북구 중흥동)씨도 부모님께 관람권과 함께 응원봉 등 관련 상품을 선물할 계획이다.
안씨는 “어머니 생신을 앞두고 광주공연을 가까스로 예매했다”며 “공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도록 응원봉과 쿨쿠션(방석)을 샀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행사 기간 동안 구매고객 중 2명을 추첨해 총 4장의 공연 관람권을 선물할 예정이다.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쿠션팩트 또는 포토카드, 마스크팩을 선착순 증정한다.
한편 지난 달 22일 개봉한 장편영화 ‘미스터트롯:더 무비’를 본 광주·전남 관객은 2일 기준 3200명을 기록했다.
/글·사진=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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