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식 참석
시·도지사, 시·도교육감 환담
정세균<사진> 국무총리가 3일 광주를 찾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광주 서구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열리는 ‘제91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항일운동의 의미를 되새긴다. 정 총리가 정부를 대표해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대권 행보 기지개를 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 총리는 코로나19 대응 등의 바쁜 일정에도 이날 정부 기념식 참석과 함께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시·도지사와 환담 등 광폭행보를 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정 총리가 최근 민생·경제투어에 나서고, 국회 내 정 총리의 측근 그룹이 활동을 본격화하는 등 외연 확장에 나서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보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광주에 도착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관에서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등과 함께 환담을 나눈다. 이 자리에서 지역 현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각 부처를 조정하는 국무조정실에서 리드를 해달라는 주문과 함께 5·18 역사왜곡 처벌법 등 5·18 관련 법안 처리, 광주형 일자리 주거 지원 등을 정 총리에게 건의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정 총리에게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 한전공대 지원 특별법 제정 등과 함께 해상풍력단지 조성, 전남권 의대 설립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지역균형 뉴딜사업 공모 시 주된 선정기준에 국가균형지수, 지역소멸지수 등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점도 건의할 방침이다.
한편, ‘제 91주년 학생독립운동 정부기념식’은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 감염위험으로 정세균 국무총리 등 정부인사 각계대표, 독립유공자 및 유족, 학생 등 100여 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학생들이 주도했던 항일운동이라는 점에서 이번 기념식에서 만세삼창은 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한 생존 애국지사(이석규 씨)와 후배 학생들의 선창으로 다 함께 외치고, 끝으로 ’학생의 날‘ 노래를 제창하며 기념식이 마무리된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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