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배추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남 가을배추 재배 면적이 5년 만에 최대를 나타냈다.
지난달 29일 통계청의 ‘2020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전남 3349㏊·광주 58㏊로, 1년 전보다 각각 25.6%(683㏊), 41.5%(17㏊) 증가했다.
전남 재배 면적은 지난 2015년(3349㏊) 이후 3021㏊(2016년), 2936㏊(2017년), 3244㏊(2018년), 2666㏊(2019년) 등 오르락내리락하다 5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재배면적은 시도별로 보면 전남(3349㏊)이 전체(1만3854㏊)의 24.2%를 차지하며 가장 컸다. 이어 충북(2002㏊), 경북(1946㏊), 전북(1526㏊), 강원(1520㏊) 등 순이었다.
전체 재배 면적은 1만3854㏊으로, 지난해 1만968㏊보다 26.3%(288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1년 28.0% 이후 9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통계청은 가을배추 재배면적 증가의 가장 큰 이유를 배추 가격 상승으로 꼽았다. 가격이 오르자 농가에서 배추 재배를 늘렸다는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1㎏ 연평균 도매가격은 2018년 928원에서 2019년 764원으로 내려간 뒤 올해 1335원으로 올랐다.
무 재배 면적은 전국적으로는 3.7%(-196㏊) 줄었지만, 전남은 5.3%(42㏊) 증가했다.
올해 전국 가을무 재배면적은 5147㏊로 지난해 5344㏊보다 3.7%(196㏊) 감소했다.
무 가격도 상승했으나 가을무 파종 시기에 긴 장마와 태풍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가을무 재배면적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남 재배면적은 838㏊로, 전년(796㏊)보다 5.3%(42㏊) 증가했다.
가을무 가운데 총각무 면적은 140㏊에서 25㏊으로 6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지만, 일반무 면적이 656㏊에서 813㏊로 23.9% 증가했다.
광주 가을무 면적은 80㏊에서 27㏊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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