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강도가 2단계 이상이었던 지난 달 광주지역 소비 감소 폭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소비는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전남지역도 9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3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광주·전남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형소매점 판매는 1년 전보다 광주는 6.9%, 전남은 3.2% 감소했다.
전국 대형소매점 판매는 7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다 9월 들어 0.4% 증가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광주는 울산(-7.1%)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감소 폭을 나타냈다. 광주에 이어서는 경남(-6.5%), 대전(-5.7%), 충북(-3.9%), 전남(-3.2%), 전북(-2.3%), 경북(-2.2%), 충남(-0.8%) 등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나머지 세종(23.9%)와 인천(4.8%), 부산(3.4%), 제주(2.8%), 경기(2.2%), 대구(1.1%), 서울(0.9%) 등은 지난해보다 판매액이 증가했다.
광주는 지난 2월(-16.6%)과 3월(-20.5%) 크게 소비가 줄었지만 3.6%(4월)→4.0%(5월)→2.1%(6월) 소폭 증가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재유행한 7월(14.7%)과 8월(-5.8%)에 이어 9월(-6.9%)까지 석 달 연속 소비가 줄었다. 지난 달 광주지역 백화점 판매는 13.3%, 대형마트는 0.1% 줄었다.
전남 9월 소비도 3.2% 줄면서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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