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주요 백화점들이 업계 최초로 로컬푸드 전문관을 신설하고 청년기업 판로를 마련해주는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상생 행보를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다음 달 5일 백화점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로컬푸드 전문관을 지하 1층에 문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두 달 전부터 100㎡ 규모 로컬푸드 전문관을 조성해왔다. 이곳에서 선보이는 모든 상품은 100% 생산자 실명제로 판매된다.
당일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이 광주 도심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모두 중간 유통단계 없이 직거래된다.
이 전문관에는 ‘전남도 로컬푸드 직매장’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지난 7월 전남도가 공모를 통해 직매장 운영 사업자를 화순 도곡농협으로 지정했다.
이는 지난해 8월 롯데백화점 호남충청지역과 전남도가 맺은 ‘농수특산물 판로확대 업무 협약’으로 시작된 사업 중 하나이다.
이 매장에서는 화순 700여 농가가 생산하는 상추, 방울토마토, 깻잎 등 신선 농산물을 만날 수 있다. 전남지역 식품명인들의 가공 식품 800여 개 품목도 매대에 오른다.
정윤성 롯데백화점 호남충청지역장은 “당일 생산된 신선한 로컬푸드를 업계 최초로 전문관 형태로 선보인다”며 “지역 상생에 앞장서고 농가 소득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다음 달 5일 새단장한 식품관을 1차적으로 공개한 뒤 조리식품 특화매장인 ‘광주키친’과 지역 우수 맛집 등을 선보이는 식품관을 내년 1월까지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신세계는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광주 청년기업 유망 상품을 선보이는 ‘광주리장터’를 오는 30일부터 11월8일까지 1층 행사장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6월 광주신세계와 광주시 서구, (사)창업지원네트워크가 맺은 ‘청년창업과 사회적기업 판로확대 및 성장지원’을 위한 협약의 연장선으로 마련됐다.
광주리장터는 지난해 7월과 12월 두 차례 열렸다.
이곳에서는 생활용품, 공예품, 잡화, 식품가공, 의류, 화장품 등 총 23개 청년기업이 선보이는 우수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편백도마·캐릭터수세미·동전지갑·살균제 등 생활용품 7개팀 ▲머그컵·찻잔세트·휴대폰 가방·채반·명암지갑·폰 거치대 등 공예품 6개팀 ▲실버 귀걸이·머리 장식품·모자·양초 등 잡화 3개팀 ▲유기농 양파진·호박 농축액·고구마 말랭이·영양제·우리밀 쿠키 등 식품가공 4개팀 ▲필라테스 레깅스·플리스 재킷·목도리·손수건 등 의류 2개팀 ▲목욕용 버블바·석고방향제 등 화장품 1개팀이 참여한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업이 더욱 어려운 시기”라며 “우리지역 우수 상품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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