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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기자

문학은 아시아 여성의 삶을 어떻게 그렸을까

by 광주일보 2020.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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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11월 1일 ACC 아시아문학페스티벌
한강·츠쯔젠 등 국내외 유명작가 참여
포럼·인형극 공연·작가와의 만남도
아시아문학상 시상·광주선언문 발표

 

한강

“신화는 진리 그 자체는 아닐지라도 진리를 낳는 자궁은 됩니다. 인간에게 있어 여성성과 모성성은 신화 그 자체입니다. 야만의 폭력과 고난 속에서 인류의 역사의 끈을 이어주었던 존재는 바로 여성입니다. 우리가 아시아의 달, 여성과 신화를 주제로 문학축제를 벌이고자 하는 것은, 새로운 아시아적인 세계문학 시작의 신화적인 원년으로 삼고 싶어서입니다.”(아시아문학페스티벌 취지문 중에서)

 

문학은 아시아의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기록해왔을까? 또한 문학은 아시아의 여성들의 삶의 가치를 어떻게 그렸을까?

신화와 연계한 아시아 여성들의 삶과 평화를 조명하는 제3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이 열린다.

제3회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한승원)는 ‘아시아의 달, 아시아문학 100년: 신화와 여성’을 주제로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ACC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해 운영한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민주·인권·평화의 문제를 발언하고 실천해온 다수의 여성작가들이 참여한다. ‘루쉰문학상 등 권위 있는 문학상을 두루 수상한 중국 대표 작가 ‘츠쯔젠’, 여성의 권리와 소수민족, 정치문제 등을 다루는 쿠르드의 ‘베이얀마투르’, 자국 내 여성 문제에 꾸준히 발언해 온 인도의 ‘미나칸다사미’가 참석한다.

먼저, 오는 29일 오전 10시 ‘작가토크-광주를 말하다’로 막이 오른다. 공식 개막행사는 오후 1시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되며 오후 3시부터는 울루그벡 함다모프(우즈베키스탄), 주텐원(대만), 울찌툭스(몽골)가 참여하는 ‘아시아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오후 5시에는 정보원 극장3에서 김남일 작가와 함께하는 ‘아시아작가 다큐멘터리 상영회’가 열린다.

 

30일에는 아시아문학포럼이 예정돼 있다.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 ACC 컨퍼런스홀에서 ‘포스트 코로나와 문학’, ‘신화와 여성’을 주제로 포럼이 개최된다. 1부에서는 우즈마 이슬람 칸(파키스탄), 에드복 리(미국), 이상국, 임철우 작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아시아문학’이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2부에서는 ‘신화와 여성’을 주제로 샤힌아크타르(방글라데시), 츠쯔젠(중국), 공선옥, 윤정모 작가가 발제자로 나선다.

오후 3시부터는 두 주제를 토대로 국내·외 작가들과 비평가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포럼이후에는 초청작가 샤힌아크타르의 ‘어느 달밤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창작한 최창근 작가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제2회 아시아문학상 수상작 바이오닌의 ‘전쟁의 슬픔’을 토대로 제작한 공연 작품 ‘전쟁의 슬픔’.


오후 5시부터는 신용목 작가의 사회로 오은·이원 시인이 함께하는 ‘크로스 낭독’이 펼쳐지며 오후 7시 정보원 극장 3에서는 고재종 시인이 참여하는 ‘교차언어 낭독회 역:시’가 이어진다. 같은 시간 예술극장1에선 제2회 아시아문학상 수상작인 바오닌 작가의 ‘전쟁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제2회 아시아문학상 수상작 ‘전쟁의 슬픔’(바이오닌 작)을 토대로 창제작된 실험 공연이다. (30일부터 1일까지 ACC 유튜브 채널과 채널 ACC+에서 볼 수 있다)

31일 오전 10시 정보원 컨퍼런스홀에에서는 ‘전이와 전위’를 주제로 국내 참여작가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크로스 낭독’이 펼쳐지며 오후 1시부터는 ‘여성을 말하다’를 주제로 임지형 동화작가와 선안형 시인의 ‘작가토크’가 이어진다. 오후 3시에는 이기호 작가의 사회로 ‘신화와 여성’을 주제로 하는 백영옥, 정이현의‘크로스 낭독’이 진행되며 오후 5시엔 이경자·송은일 작가 사회로 미나칸다사미(인도), 베잔마투르(쿠르드)가 참여하는 ‘아시아 작가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이어 6시 30분에는 초청작가 베잔 마투르의 시를 정가보컬 박민희가 가곡으로 작곡한 ‘소공연’이 컨퍼런스홀에서 열린다.

 

행사 마지막 날인 11월 1일은 오전 10시부터 정보원 컨퍼런스홀에서 탁인석 수필가, 김용국 작가가 참여하는 ‘작가토크-평화를 말하다’가 열리며 오후 1시부터는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한강 작가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는 ‘한강작가의 특별인터뷰’가 신형철 문학평론가 사회로 진행된다.

오후 3시부터는 정보원 컨퍼런스홀에서 ‘언론과의 대화:작가와의 프레스 컨퍼런스’가 마련돼 있다. 페스티벌 참여작가, 아시아문학상 수상자, 조직위원회 등이 참여한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폐막공연: 전통음악공연 ‘찬’을 시작으로 폐막식이 개최되며 이 자리에서는 아시아문학상 시상식과 2020 광주선언문이 발표된다.

아울러 문학페스티벌 기간 상설행사로 정보원 라이브러리파크에서 ‘아시아문학 100년사 전시’, ‘아시아문장활자체험전시’가 열리며 야외광장에는 ‘아시아작가포토존’이 설치돼 시민들을 맞이한다. ACC 인스타그램에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작품라운지’, ‘작가라운지’, ‘ALF3 백일장’, ‘북큐레이션 이벤트 등’의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 확인.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문학은 아시아 여성의 삶을 어떻게 그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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