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성천기자

‘아름다운 거리’에서 광주프린지페스티벌

by 광주일보 2020. 10. 22.
728x90
반응형

‘프린지페스티벌’ 24일 옛 전남도청 일원…아프리카타악그룹 등 참가
‘광주거리예술축제’ 31일부터 충장로 일원…서커스·공중퍼포먼스 등

 

수직구조에서 중력을 거스르는 수직의 ‘포스’.

올해 프린지페스티벌은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광주거리예술축제 등 2개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비대면 개막한 프린지페스티벌은 콘텐츠가 온라인으로 송출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16회 중 7회를 선보였다. 올해는 코로나로 어려운 지역예술계를 감안해 참가단체의 70%를 지역단체에 배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동안 코로나19 탓에 온라인으로 진행해왔던 프린지페스티벌이 5·18민주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또한 지난해까지 ACC광주프린지인터네셔널로 개최됐던 광주거리예술축제도 현장(5·18광장 및 충장로)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광주문화재단은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프린지페스티벌을 오는 24일, 거리예술축제를 오는 31일~11월 1일, 11월 7일~8일 5·18민주광장과 충장로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슬로건은 ‘아름다운 거리’. 5·18광장과 충장로 일대가 거리예술축제를 만나 아름다운 거리로 변모할 것이라는 기대다.(공연별 관람인원을 제한하며 2단계 격상 시에는 사전예약제로 전환한다)

먼저, 24일 오후 2시부터 펼쳐지는 프린지페스티벌은 모두 16개의 공연단체가 참가한다.

아프리카타악그룹 아냐포는 ‘태양의 아프리카’를 주제로 원초적인 생명력과 에너제틱한 리듬을 선보인다. 우리의 신명과 닮아 있는 아프리카 열정을 독특한 연주로 풀어낸다. 판소리예술단 소리화는 ‘소리화 아리랑’을 테마로 우리소리의 DNA를 꽃피운다. 판소리와 아리랑을 접목한 음악의 전환이 돋보인다.

화려한 버블 쇼와 신기한 풍선아트도 볼 수 있다. 21세기 라온기획은 ‘꿈과 희망을 주는 행복바이러스’를 주제로 버블 공연을 선보이고 타악그룹 얼쑤는 ‘인수화풍(人, 水, 火, 風)’을 주제로 물, 불, 바람이라는 원초적 느낌을 타악으로 표현한다.

또드락 전통연희 예술단의 ‘Do Dream 두드림’은 국악이 지루하다는 편견을 깬다. 무엇보다 가, 무, 악이 포함된 전통타악 퍼포먼스는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위대한 공연단의 ‘버라이어티 B급쇼’는 마술사가 보여주는 작은 서커스로 저글링, 서커스 공연, 불쇼, 타력, 풍선아트까지 보여준다.

전통타악연구회 두드리는 전통 예술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을 펼친다. 쇠, 징, 북, 장구, 소고 등의 사물 악기가 한데 어우러진 판굿, 가락연주, 상모놀이 등 전통예술을 느낄 수 있다.

이밖에 태무용단 ‘노르당가브서’, 광주팝오케스트라 ‘2020 광주프린지 팝스콘서트’, Ola ‘올라리오!’, 아톰키즈엔터테인먼트 ‘꼼지와 왕콧구멍’, 아톰키즈엔터테인먼트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감성광대제로 ‘감성광대 이야기’, 시니엔터테인먼트 ‘신디스토리’도 볼 수 있다.

이번 광주프린지페스티벌 또 다른 축인 ‘거리예술축제’(감독 임수택)는 축제를 통한 사회적 가치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 최고 예술가들이 거리극, 서커스, 공연, 공중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무대를 마련했다.

 

불놀이와 연극을 결합한 살거스의 ‘제네스’는 역동적이고 독특한 세계, 그 세계의 언어를 구현한다.

참가단체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자연재해, 국가적 이슈 등 아픈 시대상을 비추는 활동을 펼쳐온 댄스씨어터 창, 광주의 대표 마당극 단체인 놀이패 신명, 역동적 무대예술을 선보여온 온앤오프무용단 등은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제주를 중심으로 다원예술퍼포먼스를 펼치는 살거스, 대만 Iron Ros Festival에 국내 최초 초청됐던 공중 퍼포먼스 극단 단디 등도 포함돼 있다.

눈여겨볼 만한 작품으로 모던테이블의 ‘다크니스 품바’와 단디의 ‘평화의 빛’을 들 수 있다. 전자는 품바를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서민들의 애환과 슬픔을 드러낸다. 무용수들은 ‘품바’를 부르며 강렬하고 빠른 속도로 춤을 추는데, 마음 속 깊이 드리워진 두려움과 공포를 풀어낸다. 후자는 어둠이 일상이 된 사람들, 한줄기 빛조차 허용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작은 불빛이라도 주기 위해 기획됐으며 격렬한 안무와 퍼포먼스가 압권이다.

자세한 내용은 프린지페스티벌 사무국 홈페이지(www.fringefestival.kr) 참조.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아름다운 거리’에서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올해 프린지페스티벌은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광주거리예술축제 등 2개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비대면 개막한 프린지페스티벌은 콘텐츠가 온라인으로 송출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16

kwangju.co.kr

 

‘빛의 프리즘, 빛의 정원을 거닐다’

화려한 미디어파사드와 춤, 클래식 연주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빛의 프리즘, 빛의 정원을 거닐다’가 그것. J&C아트컴퍼니가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다양한 예술가들의

kwangju.co.kr

 

박유자 개인전, 11월20일까지 담양 명지미술관

서양화가 박유자 작가는 ‘해바라기 작가’로 불린다. 지난 2002년부터 그녀가 담아내는 다양한 모습의 해바라기는 희로애락이 담긴 우리의 삶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녀가 해바라기에 주목했던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