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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기자

전남대 성추행·채용 비리·인권 침해 질타

by 광주일보 2020.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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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석 전남대 총장이 20일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전남대·전남대병원, 전북대·전북대병원, 제주대·제주대병원 등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광주전남사진기자회

“전남대 교수 채용 비리가 있다”, “전남대에서 발생한 2건의 성폭력 사건과 관련 대학 인권센터가 제 역할을 하는 것이냐”, “전남대 디지털도서관 건립비용모금과정에서 기부금을 강제했다”, “화순전남대병원에서는 교수 특혜 진료가 있었다”

20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전남대·전남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전남대 교수 채용과 인권센터의 성 관련 사건 처리, 디지털도서관 건립과정에서 기부금 모금 등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에 대해 따져 물었다. 또 화순전남대병원 교수의 특혜진료에 대한 비판도 잇따랐다.

◇전남대 학교운영 전반 문제 지적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전남대 철학과 교수 채용 비리가 있다”며 “교수 채용 과정이 중단됐고, 감사 결과는 몇 달이 지났는데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어 “전남대 산학협력단 회식 자리에서 성 관련 피해자가 허위사실유포로 해임되고, 법학전문대학원 내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정보가 새 나가 2차 피해가 발생하는 등의 과정에서 대학 인권센터가 제대로 된 역할을 했느냐”고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도 “전남대는 피해자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할 성추행 사건에서 가해자와 제대로 된 분리조치도 하지 않고, 허위신고를 했다는 이유로 피해자에게 징계 요청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전남대 전자도서관 기부금 관련 지적도 이어졌다.

강민정 의원은 “전남대 디지털도서관 건립비용으로 국비 210억원을 지원받아놓고도 조교 등 직원들에게 기부금을 내라고 강제했다”며 “전남대 총장은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을 해봐라”고 촉구했다‘

◇화순전남대병원 교수 특혜와 과다청구 지적=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은 “A교수의 부인은 2017년 3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모두 45차례에 걸쳐 병실을 부당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전남대병원 감사실이 해당 교수에게 부당 입원료 436만원을 징계 부과금으로 부과했지만, 노조는 부당 입원료가 653만원에 달한다고 밝혀 양측의 주장이 다르다”며 “병원장은 징계 부과금을 정확히 산정하고 갑질 문화를 근절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해당 A교수가 간호사들에 대해 도를 넘는 갑질을 했다고도 제기했다.

◇국정감사 장 앞에선 집회 잇따라=전남대·전남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자 해당 기관을 규탄하는 기자회견도 잇따랐다.

이날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광주시교육청에서는 화순전남대병원 교수의 갑질과 가족 진료 특혜,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성폭력 사건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남대학교병원지부’회원 20여 명은 이날 광주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폭언·폭행·갑질·가족 진료 특혜를 일삼은 화순전남대병원 A교수 파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도 기자회견을 열어 “2018년 학생 간 발생한 성폭력 사건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전남대는 성폭력 피해자와 그 연대인에게 공개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남대 총장은 피해자 보호조치 약속을 이행하고, 피해자에 대한 고소 취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국회도 올해 안에 대학 내 권력형 성폭력 문제해결을 위한 법안을 개정해야 한다”고 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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