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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형제대결 보다 더 뜨거운 ‘엄원상 vs 송민규’

by 광주일보 2020.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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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

‘장군멍군’을 주고받은 벤투호와 김학범호가 12일 두 번째 만남을 갖는다. 광주 엄원상과 포항 송민규의 ‘영플레이어상’ 장외 경쟁도 재개된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대표팀이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스페셜 매치 2차전을 벌인다.

지난 9일 24년 만에 전개된 국가대표-올림픽대표의 맞대결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이 맞붙은 것은 1996년 4월 21일 잠실운동장에서 열린 박종환호와 비쇼베츠호의 경기 이후 처음이다.

이번 대결은 코로나19로 국제대회 일정이 미뤄지면서 선수들 기량 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코로나19로 해외파들의 합류가 어려워진 만큼 K리거들이 눈도장을 찍는 무대가 됐다.

‘영플레이어상’ 후보의 자존심 대결도 축구팬들의 눈길을 끈다.

김학범호의 개근생 엄원상과 처음 연령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송민규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광주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엄원상은 K리그1 데뷔 시즌인 올 시즌 7득점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부상으로 개막 4경기 만에 처음 그라운드를 밟은 엄원상은 ‘강적’ 울산을 상대로 시즌 첫 골을 장식하며 3연패 중이던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후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장식하면서 팀의 기적 같은 파이널 A 진출을 이끌었다.

송민규도 포항이 자랑하는 특급 미래다.

데뷔 첫해인 2018시즌 R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뒤 올 시즌에는 팀의 주축 선수로 역할을 하며 10득점 5도움을 올렸다. 대표팀 소집 전 치른 전북과의 경기에서는 결승골 주인공이 되면서 갈 길 바쁜 전북의 발목을 붙잡았다.

두 사람은 1차전에서도 눈에 띄는 자원들이었다.

이주용(전북)의 골로 올림픽 대표팀이 0-1로 뒤진 후반 4분 송민규가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A대표 수비수 3명을 뒤로하고 왼발슛을 날리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송민규가 자신의 장기인 저돌적인 돌파를 유감없이 보여준 장면이었다.

국가대표팀 권경원(상주)의 자책골로 2-1로 앞선 후반 19분에는 엄원상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엄살라’의 위용을 과시했다.

후반 14분 조영욱(서울)과 교체해 들어간 엄원상이 중앙에서 공을 넘겨받은 뒤 그대로 공을 몰고 문전까지 내달렸다. 마지막 순간 권경원을 속이고 골키퍼까지 마주했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득점까지는 장식하지 못했지만 엄원상은 특급 스피드로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

경기는 후반 44분 터진 A대표팀 이정협(부산)의 골로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형님들에게 밀리지 않은 모습을 보인 엄원상과 송민규가 두 번째 대결에서도 치열한 내부 경쟁 속 올림픽 대표팀의 승리를 합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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