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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23도 유지, 14호 태풍 ‘찬홈’ 영향까지
여수 돌산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내려졌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10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전남 여수 돌산∼경남 통영 수우도해역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적조주의보는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당 100개체 이상일 때 내려진다.
코클로디니움은 식물성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여름철에 적조를 일으키며, 어류의 아가미에 붙어 산소 교환 능력을 감소시켜 집단 폐사를 초래한다.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해역에는 9월 중순 이후 맑은 날씨가 지속되고 수온이 23도 내외를 유지하면서, 적조생물의 성장에 적합한 환경이 마련됐다.
또 제14호 태풍 ‘찬홈’이 통과하는 과정에서 표·저층이 섞이면서 영양염이 공급, 코클로디니움이 발생하기에 좋은 조건이 조성됐다.
해양수산부는 환경 변화로 지난 6일부터 남해 앵강만해역에 2∼50개체/㎖ 의 코클로디니움이 출현하면서 예찰·예보를 강화했다.
‘찬홈’이 통과한 뒤 남해도 상주면∼미조면∼삼동면에 걸쳐 적조생물이 70~300개체/㎖ 밀도로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 여수 돌산~통영 수우도해역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해양수산부는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주변 양식장에 산소발생기를 가동하고 사료 공급을 조절하거나 중단하는 등의 방식으로 방제 활동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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