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주간
‘과유불급 140자 시문학대전’ 등 다채
지역 출신 문인들 참여 행사도 열려
● 도깨비 책방
지역서점서 도서구입 영수증으로 책 교환
마지막주 문화가 있는 날 두차례 운영
10월 문학과 독서의 계절을 맞아 작가와 독자의 만남 등 다채로운 방식의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끈다. 특히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 올해 문학행사는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크게 두 가지다. 5회째를 맞이한 ‘문학주간’과 ‘2020 도깨비 책방’이 그것.
먼저 문학주간(9월 26일~11월 30일)에는 ‘과유불급 140자 시문학대전’, ‘오디오 픽션’ 등 문학과 관련한 독자와 문인들의 참여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문학관협회 등이 공동주관하며 ‘문학은 더 가깝게’라는 주제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과유불급 140자 시문학대전’. 이 행사의 묘미는 140자로 된 한 편의 시를 만난다는 데 있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시를 쓸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희망자는 시의 문장을 리트윗하고 마음(하트)을 누르면 된다(twitter.com/gubg140). 공개투표는 14일부터 28일까지이며 결과는 11월 2일 발표한다.
아울러 ‘시 읽는 TV’(7일~28일)에는 박관서·김애경 시인 등이 참여해 시를 낭송할 예정이다. ‘노래로 부르는 현대시’(10일)에는 김기우·박형준·이병률·변지연 시인이 참여한다.
시조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도 있다. 12일 ‘가을, 우리 함께 떠나시조’에는 염창권·최향숙·이송희·오성인 시조시인을 비롯해 지역 출신 문인들이 다수 참여한다.
17일(오후 2시·6시)에 열리는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문학낭독회’에는 주민현·변미나·조시현 작가 등이 작품을 낭독할 예정이다.
신동엽 시인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우리가 몰랐던 신동엽’(21일)에는 김응교 교수를 비롯한 여러 문인들이 참여해 신동엽의 삶과 작품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성 서사를 조명하는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24일에는 ‘다채로운 여성 서사, 지금 우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김혜나 작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밖에 ‘모든 트랙은 재구성의 덱(Deck)으로부터’(23일), ‘지구가 망해도 우린 명랑할 거예요’(24일), ‘시시詩詩하게 이별하기’(24일), ‘일상으로 스며드는 린치, 소설과 미디어아트로 만나다’(24일), ‘풂, 목소리 시극 트위스터’(26일), ‘니네 언제까지 문학할래 1980-2080’(30일), ‘한국문학 퀴즈쇼-가나다 마켓’(31일)이 펼쳐진다.
모든문학주간 행사는 무료로 운영되며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문학주간 블로그(blog.naver.com/arkomunhak)에서 확인 가능하다.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지역서점과 함께하는 ‘도깨비 책방’은 책을 구입한 영수증으로 책을 교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체부와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문화가 있는 날’ 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올해는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중소형 서점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서점에서 도서를 구입한 영수증에 한해 진행된다. 도깨비책방은 마지막주 문화가 있는 날 모두 두 차례(28일~11월 3일, 11월 25일~12월 1일) 운영된다.
지역서점에서 도서 5000원 이상을 구입한 영수증으로 책을 교환할 수 있으며 대형·온라인·중고서점에서 구입한 영수증은 제외된다. 희망자는 지역서점 누리집 ‘서점온’(서점ON, www.booktown.or.kr)에 가입 후 구입 영수증을 인증하면 무료로 책을 교환해 받을 수 있다.
도깨비 책방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근 3년 이내 집필된 창작도서 중 양질의 도서를 선정해 신청자에게 한 권씩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준비된 도서가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어른 도깨비’, ‘청소년 도깨비’, ‘어린이 도깨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점온(www.booktown.or.kr)의 ‘이용자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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