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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키움·두산’ 가을잔치 후보들, 양보 없는 전쟁 시작

by 광주일보 202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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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2승 4패…5강 진입 실패
이번주 키움·두산과 주중 6연전
낮 경기, 선수 컨디션·변수 주의

 

최근 부진을 털고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해줘야 할 KIA 나지완.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수도권 6연전’ 결과에 순위싸움의 방향이 바뀐다.

악재로 시작해 극적인 승리로 끝난 지난 한주였다. KIA는 브룩스 가족의 안타까운 교통사고 소식으로 무거운 분위기에서 한 주를 시작했다.

가장 믿음직한 선발이 빠진 마운드에 임기영과 이민우의 부진이 더해지면서 마운드 대란이 발생했다. 임기영이 키움전 2이닝 8실점, 이민우가 롯데전 0.1이닝 7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닝’ 고민 속 마운드 운영에 비상이 걸렸고, 중심타선의 폭발력도 떨어졌다. 특히 나지완이 지난주 6경기에서 3안타에 그치면서 순위 싸움에 제동이 걸렸다.

다행히 KIA는 27일 연장 10회말 터진 김태진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에 2-1 승리를 거두며 2승 4패로 한 주를 마감했다.

새로운 한 주는 끝을 향한 새로운 시작이다.

2연전 일정이 마무리되고 3연전이 재개되면서 원정길에서 두 팀을 만나게 된다. 상대는 2위 키움 히어로즈와 5위 두산 베어스다.

두 팀도 순위 싸움에 비상이 걸리면서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키움은 1위 NC와 5경기 차까지 벌어졌고, 두산도 4위 LG보다는 6위 KIA와의 거리가 가깝다.

승리를 양보할 수 없는 ‘가을잔치’ 후보들의 승부다. 여기에 KIA가 두산에 3승 9패로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주말 잠실 경기의 결과에 사람들의 이목이 쏠린다.

‘연휴’라는 변수도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번 6연전을 앞두고 “캠프 치르는 기분일 것 같다”고 언급했다. 29일 야간 경기 이후 남은 5경기는 모두 오후 2시 경기로 진행된다. 연휴와 일요일 경기이기 때문에 경기 개시 시간이 오후 2시가 됐다.

낮경기인 만큼 이에 맞춰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집중력이 중요하다. 주말 3연전 낮경기의 예상치 못한 변수도 주의 해야 한다.

해와 하늘이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해가 질 무렵 공이 하늘에 가려지기도 하고 햇빛에 시야 방해도 발생할 수 있다.

KIA는 27일 하늘이 도운 행운의 3루타를 발판 삼아 끝내기 승을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반대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공 하나하나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전상현이 27일 마운드에서 피칭을 하며 복귀를 위한 마지막 점검을 끝낸 점은 KIA에는 호재다. 양현종도 앞선 등판에서 올 시즌 가장 많은 7.1이닝을 소화해주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반갑다.

한편 김선빈이 이번주 6경기에 모두 출전하면 125번째 1100경기 출장 기록을 이루게 된다.

터커(29홈런·93타점)는 77번째 ‘30홈런-100타점’ 자리를 놓고 NC 나성범(29홈런·96타점), 키움 김하성(27홈런·98타점)과 경쟁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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